국제조사요원 특수훈련 돌입

2000.03.27 00:00:00

국세청의 국제조사전문요원 77명이 새로이 선발돼 지난 15일부터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8주간의 특수훈련에 돌입했다.

`國富의 해외유출 차단을 위한 파수꾼'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특수훈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교육과정이다.

국세청은 이번 훈련에 앞서 선발된 교육생들을 분임조로 나눠 특수과제들을 부여했다.
어렵게 취득한 선진외국의 조사사례들에 대한 원서들을 나눠준 뒤 번역토록 하고 자신들이 토론하고 연구해야 할 과제들을 `한글번역본(38건)'으로 발간토록 했다.

최신의 국제거래 형태와 방법 등을 실전적이고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특수교재 10권을 만들어 활용한다는 점도 전례없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들의 훈련과정은 통상적인 범주의 교육수준을 넘어 특수훈련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날카롭다.

교관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쉽사리 입증된다.
먼저 `범죄학과 수사실무'는 외환도피사범을 현장에서 직접 수사지휘한 서울지검 외사부 K某검사와 국내 최고수준의 신경정신과 원장인 K某박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도피사범의 수사기법과 범죄심리학이 이들의 전문분야다.

또 `정보관리와 보안' 부문은 국가정보대학원교수 4명이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보원의 자질과 정보 체증기법, 컴퓨터 보안 등이 이들의 담당분야다.

미국과 일본의 조사사례는 김&장 법률사무소 C某변호사가, `외환관리 및 무역실무'는 한국은행의 실무관리자인 J某과장과 D기업 대표인 P某씨가, `신종 국제금융거래와 외환실무'는 국제금융연수원의 L某교수와 미국공인회계사 Y씨가 각각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의 파생금융상품인 선물·옵션 및 스왑의 변형된 거래 등 신종 국제금융거래형태에 따른 세무조사기법 등을 집중 지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내국세입법과 소득·법인·재산세 신고작성, 영문재무제표' 등은 H조사관과 국제회계학원장, S某 미국공인회계사 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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