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식이동 의혹'

2000.05.01 00:00:00

참여연대, 공식제보



참여연대(공동대표:金重培·朴相增·朴恩正)가 삼성그룹 이재용 씨의 삼성 SDS의 신주인수권사채(BW) 취득과정에서의 증여세 탈세혐의를 국세청에 공식 제보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6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그룹의 이재용씨 등은 지난 '99.2월 당시 시가 5만8천원대의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당 7천1백50원에 취득함으로써 약 1천6백5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했고, 이 경우 7백18억원정도의 증여세를 납부했어야 했으나 이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참여연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세청의 재벌에 대한 주식이동상황조사 및 법인세 세무조사에서 반드시 조사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취득과정에서의 각종 의혹들인 과거 위장분산주식의 취득여부, 주식취득자금 출처조사, 매매가격의 적정성, 삼성생명 주식시가 등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용씨와 연관된 삼성 SDS 주식이동상황도 문제라며 이재용씨가 '98년말 이미 다량의 삼성 SDS 주식을 보유할 수 있었던 자금출처 및 취득과정과 취득가격이 엄밀하게 조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여연대는 비단 삼성만이 아니라, 다른 재벌그룹에 대한 조사 역시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연대는 그동안 삼성그룹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활동의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삼성그룹의 기업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과정에 대한 감시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CB나 BW 등 비상장주식을 이용한 재벌의 변칙적 증여·상속을 제대로 막아낼 수 없는 현행 세법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세법개정을 16대 국회에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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