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署 인력부족 인건비없이 해결

2000.05.04 00:00:00

공공근로자·체험대학생 활용



전국 세무서의 만성적 인력부족 현상을 별도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성북세무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근로사업 인력과 관내 대학교 학생들을 무료로 지원받아 세정 도우미, 세금신고 보조요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무서는 먼저 성북구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1/4분기부터 매분기별로 공공근로사업 인력 4명을 지원받고 있다.

이들 공공근로사업인력의 경우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채용되기 때문에 세무서에서는 별도의 인건비를 지급할 필요가 없으며 매 분기별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성북세무서는 특히 이러한 공공근로사업인력 활용방안과는 별도로 관내 대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체험학습이 교과과정으로 편성돼 있는 대학교 회계관련학과 3∼4학년 학생들을 세정도우미·업무보조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체험학습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이기에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공공사업인력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또한 수강학생들을 한 학기 내내(6개월)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도 효율적이다.
성북署 이종구(李鍾九) 세원관리1과장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 목적과 세무서 인력활용 목적이 일치해 이러한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1차적으로 오는 5월8일부터 국민대학교 세무회계학과 3∼4학년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준비교육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한 “이 준비교육을 마친 뒤 오는 7월부터는 부가세신고업무에 본격투입, 시행결과에 따라 관내 6개 대학과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李 과장은 특히 “이같은 인력 활용방안은 학생들에 대한 세금교육과 세정홍보, 세무서 직원들의 단순업무 부담 경감, 일용직 고용예산 절감 등의 一石多鳥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성북署는 연평균 8백여만원에 달하는 일용직 고용예산을 고스란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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