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홈페이지는 '세금 종합터미널'

2000.07.27 00:00:00

일반보도자료부터 해외세무정보까지 서비스 질 업그레이드

조직개편과 부조리소지의 차단 등으로 성공적인 개혁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세청이 이제는 납세자를 넘어서 전체 국민에게 다가서는 행정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세행정의 성공이 청장의 개혁의지와 실천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제도적인 측면에서 개혁이 성공을 거두었다면 앞으로는 대 국민을 위한 서비스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그 중심축은 사이버시대에 걸맞는 변화 즉, 홈페이지를 이용해 서비스의 질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세청의 홈페이지는 지난해 개통 당시에는 일일 방문객수가 수백에서 수천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주말 현재 그동안 총 방문객수가 무려 3백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국세청 관계자는 “개통 당시에는 1~2천명에 불과하던 일일 방문객수가 지난주에는 4만명을 넘
어선 적도 있었다”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과시했다. 국세청 홈페이지의 이같은 방문객 폭주는 우선 서비스의 질이 주요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세청 홈페이지는 개통 당시와는 전혀 다르다. 개통 당시 국세청 소개, 보도자료 등 일반적인 자료만 게재되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세금과 관련해 없는 것이 없다' 할 정도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국세청 소개, 세무관 소개, 납세서비스센터 안내, 납세자보호담당관 안내, 납세자권리헌장, 납세자권리구제제도 등 각종 안내를 비롯해 청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코너가 있으며, 정책의 제안과 건의, 공무원의 비리와 고발, 친절·미담사례를 보내는 페이지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국세청의 한해 세정운영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한해의 세정운영방향과 주요업무계획, 부패방지대책 추진상황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국세통계와 국세행정을 진단하는 세무논단도 신설됐다.

이와 함께 기준시가조회 미지급환급금조회, 압류물건공매안내 등 과거에는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세무사사무실을 통해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있다. 또한 현행 법령집, 개정세법안내, 각종 고시·공고, 예규, 판례, 심사·심판결정례, 과세적부심사례를 비롯해 해외세무정보 등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세청 홈페이지가 세무사들의 일거리마저 빼앗아 간다는 세무사들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즉 세무사들의 주수입원인 기장은 상담에서부터라는 등식을 무너뜨리고 있기때문.

최근 국세청은 홈페이지에 세무상담, 세무상담사례, 민원증명예약, 세금신고서 자기작성교실, 쉽게 풀어 쓴 세금안내, 민원서식, 국세청제공프로그램, 세금의 전자납부, 창업관련문제, 부동산거래, 봉급자의 세금안내는 물론 어린이들에 대한 세금교육프로그램까지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세금의 종합터미널 구축을 마친 상태다.

국세청 관계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무환경에서 세무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업무의 많은 부분을 행정서비스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단순정보, 단순서비스에서 벗어나 정보의 고급화, 서비스의 전문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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