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세청장에 대한 인선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서기관급과 일선 세무서장을 대상으로 국세청장 후보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해 위탁, 실시된 것으로 ▶국세청의 현안 ▶차기 국세청장이 갖춰야 할 덕목 등 도덕성 문제 ▶국세청 현안사항을 해결할 적임자 등의 항목들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민주당 역시 오래전부터 국세청 고위 간부들을 통해 여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세청은 이번 여론조사가 당초 인수위가 당초 공표했던 다면평가제의 일환으로 보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새 정부 첫 청장 인선시 일선 세무서장들의 여론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곽진업(郭鎭業ㆍ행시 12회, 경남 김해) 국세청 차장, 봉태열(奉泰烈ㆍ행시 13회, 전남 장성) 서울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한편으로 현 청장의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