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대 세금포탈 혐의

2005.01.20 00:00:00

대구청, (주)연우 고발


대구지방국세청(청장·정태언)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시행업체인 (주)연우가 11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 대구지검에 고발조치했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본사를 둔 (주)연우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2년동안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11억원을 포탈했고, 또 본사 건물 부지 1천600㎡를 장某씨 등 2명에게 57억원에 매각하고도 25억원에 매각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32억원의 양도차익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지검은 대구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회사대표 김某씨와 임원명의로 수십억원의 회사공금이 가지급금 명목으로 지출된 혐의를 잡고 자금지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본사 사무실과 회사 임직원 13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김씨 외에도 회사 임직원 5명도 소환조사를 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해 모두 출국 금지조치를 취했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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