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양주 제조일당 일망타진한 대구청 소비세계

2005.06.16 00:00:00

2개월간 끈질긴 추적조사 전개 가짜양주 제조조직 검거 쾌거


최근 대구지역 주택단지내에서 인체유해품인 공업용 에타놀을 원료로 사용, 시중에 다량 유통해 온 가짜양주제조사 일당이 사법당국에 적발, 검거됐다.

검거 당시 무자료 주류상에게 채 전달하지 못한 가짜 양주 390병이 범행증거물로 몰수된 가운데, 가짜 양주를 제조키 위해 구입한 공병 1천320여개가 추가로 적발되는 등 양주 3천여병에 달하는 탈세 시도를 저지하고 국민건강을 지켜낸 파수꾼에 대구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가짜 양주 제조일당을 일망타진한 숨은 공로자들은 대구지방국세청(청장·김경원) 개인납세국 소비세계 직원들로, 2개월에 걸쳐 주류 불법제조일당과의 끝없는 인내심과 치밀한 두뇌싸움을 통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단 이번 적발건이 아니더라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세액 탈루의 기회만을 엿보는 가짜양주 제조에 맞서 상시 경계를 늦추지 않아 온 소비세계 직원들은 지난 4월초 주택가 某처에서 불법양주 제조사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직후, 치밀한 사전계획을 통해 검거작전에 나서게 된다.

가짜양주를 시중에 유통키 위해 사용 중인 차량 파악을 시작으로 불법제조 작업장 파악까지 총 2개월에 이르는 지루한 기간동안 소비세계 직원들은 전력을 다해 수사망을 좁혀 나갔다.

현장 직원들을 총괄지휘해 온 류인규 계장은 "헛수고는 없다. 반드시 결과는 있다"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했으며, 전병태 소비세계 차석 또한 현장에서 직원들과 밤낮을 함께 하며, 잠복근무에 나서는 등 솔선수범을 통해 높은 사기를 이끌어냈다.   

결국 소비세계 직원들의 똘똘 뭉친 의지와 노력 앞에 공휴일인 지난 4일 가짜양주 제조일당은 작업장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제조장 철제 셔터가 올라가는 순간 현장을 급습해 검거했다.

당시 류인규 계장의 신속한 현장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소속 직원들의 검거작전은  첩보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고도 신속하게 이뤄져, 다시 한번 국세청의 수사력을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검거 직후 문명두 대구청 세원관리국장은 "불법탈루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가짜양주 제조일당을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고 독려해 왔다"며 "그러나 2개월동안 밤낮 구별없이 잠복근무에 나서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고, 소비세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시민들도 이번 대구청 소비세계의 활약이 각종 뉴스매체를 통해 크게 보도되자,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민(45세·달성구)씨는 "국세청이 세금만을 거두는 징수 기관으로 알고 있었다"며 "국민건강을 지켜낸 국세청 직원들이 참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또 다른 지역민인 최영수씨(37세·서구)씨도 "업무 때문에 회식자리가 많다 보니 음주를 많이 하게 된다"며 "불법양주 소식에 불쾌감이 크지만, 이를 적발한 국세청에 한없이 고마울 뿐"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렇듯 지역민들로부터 격려와 감사의 목소리를 전해 받고 있는 소비세계 직원들은 정작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말과 함께, 국민 건강과 탈세를 방지키 위해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일에 열중이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