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승진인사 연령제한 "납득 안간다" 볼멘소리

2005.07.18 00:00:00


본보 7월7일자 취재파일 '사무관이 뭐길래' 기사와 관련, 직원들은 물론 이번 승진인사에서 제외된 당사자 가족들의 격려전화가 전국에서 쇄도하고 있다.

K某 직원의 부인이라고 신분을 밝힌 L某(女)씨는 남편이 30여년동안 국세공무원으로서 긍지를 갖고, 반평생 오직 직장을 위해 몸 바쳤는데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나이(연령)가 많다는 이유로 제외시키는 것은 승진의 희망(稀望)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많은 직원들은 물론 당사자의 가족들까지 슬픔에 잠기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L某씨는 그런 결정을 했던 사람들이 나이가 먹어가는 것도 서러운 직원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승진발표가 있던 다음날 아침 남편이 출근하는 것을 차마 지켜 볼 수가 없어 배웅도 못하고 방에서 울고 있었다며,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권자의 넓은 아량과 선처를 당부하기도 했다.

승진인사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은 이번 승진에서 K·D지방청만 '51∼'52년생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지방청의 C某 간부는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각 지방청별로 승진서열을 정해 본청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나이가 많은 승진 0순위 대열의 직원들이 탈락하는 반면, 후순위에 있던 직원들이 승진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인사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다른 L某 직원은 특승에 대해 언급하면서 특정부서(?) 근무 직원들에 대한 우대 인사기준 및 해명을 요구하는 등 승진인사후 뒷말이 많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조세정론지인 한국세정신문이 국세공무원들의 아픔과 분노를 심도있게 보도해 줘 너무나 고마움을 느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번 승진에서 나이로 인해 탈락한 직원들은 앞으로 있을 근평 관리와 시험승진에서도 제외될 것을 우려하며, 원한이라도 없이 시험이나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소망들을 얘기하며, 뒤늦은 시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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