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장·한창수)은 고객 안내 및 예약, 항공기 운항환경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운항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지난해 49만2천461명(월평균 4만1천38명)이 인공지능(AI) 챗봇 '아론(Aaron)' 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이용자가 300%가 증가한 수치다.
'아론' 이용자들은 한국어/영어/중국어로 다양한 플랫폼(모바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PC, 카카오톡, 페이스북, RCS, 위챗)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약 발권 등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설 연휴 국내선 임시편(▲김포~제주 8편 ▲김포~광주 4편 등 2개 노선에 편도 기준 12편)도 '아론'으로 예약 및 발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을 이용해 항공정보를 분석하는 'Wind –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아시아나 IDT와 함께 개발작업을 진행했으며, 항공기의 안전 운항 전반을 담당하는 '종합통제부문'은 AI를 도입해 일 1만건이 넘는 세계 각국 항공시설, 업무 및 절차 변경 등의 NOTAM(Notice to Airman) 정보와 기상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류-분석해 운항 중인 항공기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Wind – AI'가 신속.정확하게 분석하면서 기상으로 인한 회항이 10%가 줄었으며, 예기치 않은 취항지 기상변경이나 여러 제한 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전파해 운항 규정 위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또 기존에 개인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개별 분석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면서 정보분석의 효율성이 70~80%가량 향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12월 'Wind – AI'로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I 도입 결과 단순업무 처리 속도가 신속·정확해 지면서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 분야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