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오 제22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본연의 책무에 한층 더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오 신임 중부청장은 20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속에 재정의 역할이 커지는 한편, 지능적·고의적 탈세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해야 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하는 국세청의 현 입지를 환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본연의 책무에 한층 더 매진해야 한다. 중부청 국세가족 모두의 노력과 지혜를 한데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중부청장은 올 한해 중부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들도 제시했다. 우선적으로 튼튼한 세입기반 확충을 위해 성실신고를 최대한 지원하는 가운데, 지능적·악의적 탈세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한 대응을 통한 공정사회 구현을 제시했다.
이 중부청장은 “성실신고 지원을 위해 중부청 특색에 맞는 신고안내 자료를 지속 발굴하고, 온라인 기반 신종산업에 대해서도 한층 체계적인 세원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전체 조사건수를 축소·운영하는 등 중소납세자 부담은 완화하면서도 불공정탈세 대응에는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중부청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과 함께, 청렴하고 자긍심 있는 공직문화 정착도 당부했다.
이 중부청장은 “오로지 청렴의 바탕 위에서만 국민 앞에 바로 설 수 있다”며 “눈 덮인 길을 걸을 때에도 바르게 걸어야 한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처럼 오늘 우리들의 청렴 발걸음이 내일 국세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공직청렴을 재차 강조했다.
이 중부청장은 취임사 말미에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제시하며, “국민, 납세자, 직원 여러분과 즐거움을 함께 하겠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 데 힘을 모아 국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준오 신임 중부청장은 67년 전북 고창 출신으로, 94년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하면서 대기업·대재산가의 편법적 탈세, 고가주택 등 부동산 취득과정에서의 편법 증여, 지능적 역외탈세, 민생침해 사업자 등 불공정 탈세행위 근절에 앞장섰다.
또한 법인세 신고도움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안내자료를 제공해 성실신고를 지원하는 등 공평과세 구현과 국민신뢰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2000년에 중부청 조사1국 조사1과 팀장과 2009년 조사1국 1과장을 역임하는 등 경기·강원지역의 세정환경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어, 지역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세정을 실현해 나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