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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내국세

"마스크 필터를 사재기?"…국세청 "MB필터 제조업체 12곳 일제점검 추가 착수"

조사요원 24명 투입해 특정인과 대량 통거래, 무자료 거래, 공급기피 여부 점검
거래질서 문란하게 한 업체는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지난 25일부터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MB필터 제조업체 12곳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8일 1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마스크 MB필터 제조업체 12개에 대해 추가로 일제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필터 제조업체 일제점검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MB필터(멜트 블로운 부직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마스크 생산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MB필터는 보건용 마스크 내피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필터의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 등으로 표기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산 MB필터로 1일 1천만개 이상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지만 제조업체 일제점검 과정에서 필터 사재기 움직임이 일부 포착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MB필터를 무자료 거래하는지, 공급을 기피하거나 폭리를 취하지 않는지, 특정인과 대량 통거래로 고액판매하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MB필터를 대량으로 매입한 유통업체가 있는 경우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유통질서 문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번 MB필터 일제점검에 조사요원 24명을 투입해 각 업체당 2인1조로 현장 배치키로 했다.

 

국세청은 점검 결과 무자료 거래 등 거래질서 문란 행위가 드러나거나 세금탈루가 확인되면 즉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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