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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올 1분기 생필품 가격 상승률, 달걀 1위 소주 3위

38개 품목 중 25개, 작년 1분기보다 가격 상승…평균 3.7% 올라

달걀·기저귀·소주 등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필수품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38개 품목 중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승한 25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3.7%로, 전체 평균 인상률보다 2.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달걀(25.6%), 기저귀(12.4%), 소주(7.2%), 참기름(6.7%), 두부(6.0%)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평균가격이 4천110원에서 5천163원으로 25.6%나 인상됐다.

반면,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쌈장(-7.9%), 샴푸(-6.3%), 분유(-3.6%), 커피믹스(-2.8%), 껌(-1.8%)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평균 구입비용은 22만3천4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 69개 제품 중,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가파른 상위 10개 제품은 달걀을 비롯해 하기스 매직핏팬티 4단계(유한킴벌리), 고소한 참기름(오뚜기), 콩 100% 식용유(오뚜기), 참이슬 후레쉬(하이트진로), 처음처럼 부드러운(롯데칠성음료),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대상), 국산콩 부침용(풀무원), 투게더 바닐라맛(빙그레), 삼호 부산어묵 사각(CJ씨푸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두부업계 1위인 풀무원이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으며, 5월에는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 제품을 6.45% 인상했고, 연이어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 부드러운 제품을 7.2% 올렸다.

 

협의회는 국제적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경제불황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와 불가결한 관계에 있는 거대 기업들의 부당한 꼼수인상은 소비자의 생활물가에 직격탄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식 수요 감소 효과로 밥상물가가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계속적으로 감시하며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류의 가격 변동 현황을 보면, 올 1분기 소주 가격(360㎖)은 작년 1분기에 비해 7.2% 올랐으며 맥주(캔355㎖)는 3.3%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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