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정 제조회사 8개사와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코로나19 구호 물품으로 살균소독제 60KL를 대한적십사자에 기부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회장·강성태)는 8개 회원사와 함께 2억원 상당의 살균소독제 3천개를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기부에 동참한 주정 제조사는 롯데칠성음료㈜, ㈜MH에탄올, 서안주정㈜, 서영주정㈜, 일산실업㈜,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한국알콜산업㈜ 등 8곳이다.
기부된 살균소독제는 대한적십자사와 경상북도교육청을 통해 경북지역 초등학교 500여곳에 우선 전달돼 개학 후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협회와 주정 제조회사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제조시설을 최대로 가동해 손소독제 원료인 주정(에탄올)을 생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세청,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식음료용 주정을 손소독제용으로 긴급 공급함으로써 손소독제 부족사태를 막는데 기여했다.
2월 이후 국내 주정 제조회사가 손소독제용으로 추가 공급한 주정의 양은 약 1만6천KL에 달한다. 손소독제 약 4천900만개(500ml)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주류산업협회 및 주정 제조회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용 주정의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