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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인도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콘' 회장

키란 마줌다르-쇼

올해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인도의 여성 기업인 키란 마줌다르-쇼 회장이 받았다.

 

EY한영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인도의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콘’을 이끄는 키란 마줌다르-쇼 바이오콘 회장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비즈니스 분야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매년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한 모범적인 기업가에게 수여한다. 올해는 41개국에서 선발된 총 46명의 기업가가 후보자로 경쟁했다.

 

키란 회장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을 추구하며 ‘전세계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비전을 품고 회사를 키워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대주택 차고지→인도 최초 상장 제약회사' 성장 신화

"모든 기업가는 세계,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

 

호주 양조학교를 졸업하고 모국인 인도로 돌아갔던 키란은 지난 1978년 인도 벵갈루루의 한 임대주택 차고에서 바이오콘을 설립했다. 1년 뒤, 바이오콘은 미국과 유럽에 효소를 수출한 최초의 인도 회사가 됐다.

 

바이오콘은 저렴한 인슐린 유사체, 주요 항체 약물의 복제약 등을 개발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30년이 흐른 현재, 바이오콘은 시가 총액 40억달러 이상을 자랑하는 아시아 유수의 생명공학 회사다.

 

아울러 키란 회장이 설립한 ‘마줌다르 쇼 중개연구 센터’는 저렴한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등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한 치료법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렴한 유방암 검진, 저체중아를 위한 저비용 장치 등에서 엔젤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6년 키란은 재산의 75%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에 서명한 바 있다.

 

키란 마줌다르-쇼 회장은 “기업가 정신의 핵심은 ‘문제 해결’에 있다”며 “기업가로서의 내 경험에 비춰보면 큰 기회는 가장 어려운 기회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추진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세계적인 건강관리·의약품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기업가의 책임은 단순히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기업가는 그들이 속해 있는 세계,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여성은 경제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오랜 기간 그 역할과 기여를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여성이 기업가 정신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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