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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경제/기업

제55회 '납세자의 날' 금탑산업훈장, 금한산업…성실납세·기부문화 선도기업

강원지역 특산물 오징어 원료로 HACCP 인증된 다양한 제품 생산

김경은 대표, 선친 유훈 이어 1985년 인봉장학회 설립으로 인재 양성 기여

산불 등 자연재해 때마다 성금…지역내 교육기관·복지단체에도 꾸준한 기부활동

1984년 창립 이래 지역민 고용창출 일익 담당…지역대학 졸업생 진로 희망 1순위

 

제55회 납세자의 날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강원도 강릉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금한산업(대표·김경은)에게 돌아갔다.

 

기획재정부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납세자의 날 훈·포장 전수식에서 김경은 금한산업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전수했다.

 

금한산업은 지난 2015년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후 6년만에 최고 훈격을 수상하는 등 강원지역내 명실상부한 성실납세기업이자 사회모범기업으로 우뚝서게 됐다.

 

금한산업은 지난 1984년 8월 주문진 농공단지에서 창업한 이래 한 장소에서 36년간 강원지역 특산물인 오징어를 원료로 제조업을 영위 중으로 “식품은 어떠한 부정과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온 성실업체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고집스레 이어온 장인정신은 성실납세로 이어져, 투명한 세무관리로 세법의 규정을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세금 또한 누락없이 성실하게 신고·납부해 왔다.

 

 

금한산업은 성실납세와 함께 지역내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모범기업이다.

 

“끊을 수 없는 기쁨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것이 기부”라는 신념 아래 많은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재 육성을 향한 집념의 산물이 고려대학교 ‘인봉장학회’다.

 

인봉장학회는 김경은 대표가 선친의 유훈을 받들어 지난 1985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82년 당시 지병을 앓던 김 대표의 선친은 병상에서 자녀들에게 '장학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넨다. 김 대표는 “선친께서는 일평생 신식 교육에 대한 갈증과 응어리가 있으셨다”며 “특히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 꼭 기부해 달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부친의 유훈을 받든 김 대표는 본인 사재를 보태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6천280만원을 기부한다. 또한 1985년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장학회 이름을 선친의 아호를 따 인봉(仁峰)이라 짓는다. 이것이 35년간 이어져 온 인봉장학회다.

 

인봉장학회는 1985년 1학기부터 매 학기 10명의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 왔다. 지급 대상은 평점 3.0 이상에 형편이 어려운 학부생으로, 안암캠퍼스와 의과대학 소속 10개 단과대별 한명씩을 뽑았다.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졸업할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 1985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총 715명이 20억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인봉장학기금은 고려대 릴레이 기부문화를 만든 시초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에는 인봉장학금의 수혜 졸업생들이 ‘인봉장학생 교우 모임(인장모)’을 만들어 4천575만원을 기부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장학생들의 기부금은 9천만원에 이른다. 이 모임을 통한 장학생 기부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등 씨줄과 같은 역할을 인봉장학회가 맡았다.

 

지금도 김경은 대표가 매년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할 때 졸업한 선배 장학생들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2017년 5월 성산 산불피해와 2019년 고성 산불피해 당시 성금을 조성해 전달함은 물론, 지난해 8월에는 주문진초등학교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에는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으며, 이에 앞서 소외계층을 향한 불우이웃돕기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난 2013년에는 강릉시의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금한산업은 성실납세 및 나눔문화 실천과 함께 지역내 고용창출의 일익 또한 담당하고 있다.

 

창업 이래 꾸준히 지역주민을 채용해 총 84명 내외의 고용을 창출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직원 안정에 만전을 기함에 따라 만족도 또한 높아 장기근속 근로자가 남달리 많다.

 

특히 강원도립대학교나 원주대학교 식품가공유통학과 등 강원도내 학교와 연계해 고용을 창출중으로, 이들 대학 졸업생 진로 가운데 하나로 금한산업이 지정돼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고용 창출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6년을 맞은 금한산업은 소비자들의 기호도를 반영해 기존에 고정적으로 생산해 오던 진미채 제품에서 벗어나 2000년도 이후 맥반석, 땅콩버터, 불고기 버터, 오징어 다리구이 등의 오징어 가공 다변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체계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오징어 제품의 고급화·차별화·전문화를 위해 지난 2001년 6월 ISO9001(EC)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업계에서 재래식으로 생산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전반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월에는 오징어 조미가공업계 최초로 민간 HACCP(SGS) 인증 획득에 이어, 2011년 6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HACCP 인증도 획득하는 등 식품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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