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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4. (일)

관세

작년 관세청이 제안한 전세계 마약 합동단속…6.7톤 적발 성과

관세청이 제안해 전 세계에서 실시된 ‘합성마약 합동단속’에서 총 6.7톤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 2월1일부터 3주간 전 세계 79개국의 관세당국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인터폴 등 19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비대면 국제공조로 마약류 6.7톤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은 지난해 관세청이 제안해 세계관세기구(WCO) 소속 회원국 다수의 지지를 얻어 추진됐다.

 

태국, 일본, 멕시코, 스페인 등 단속 참여국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 밀수 우범성이 높은 화물에 대해 집중적인 공조단속과 정보교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48개국에서 암페타민 1.7톤, 메트암페타민 221kg, 엠디엠에이(MDMA) 61kg 등 총 6.7톤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간 여행자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해상화물 및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가 집중 적발됐다.

 

태국은 한국행 국제우편에서 메트암페타민 4건 8kg을, 멕시코는 미국과 호주행 국제우편에서 메트암페타민 3건 47kg을 각각 적발했으며, 레바논은 해상화물로 운반되는 기계에 은닉된 암페타민 1.7톤을 적발했다.

 

국내에서도 작전 기간 중 입수한 해외우범정보를 기초로 특송화물 및 국제우편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지난 2월 한 달간 총 27.7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관세청은 단속의 집중도를 높이고 유기적인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서울에 위치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RILO AP)와 함께 작전통제센터를 운영하면서 단속의 원활한 진행을 뒷받침했다. 관세청은 지난 2012년 아태지역 정보센터를 한국에 유치한 바 있다.

 

관세청은 5월 세계관세기구와 함께 단속 참가국 대상 사후 강평회의를 개최해 해외단속기관과의 합동단속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공조체제를 유지구축할 계획이다.

 

백형민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전 세계에서 국제 마약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수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합동단속을 통한 해외단속기관과의 공조가 이뤄져야 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범정부 목표 하에 빈틈없는 마약류 단속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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