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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삼면경

국세청 고위직 인사 앞둔 세정가 "정권말기 인사 '가르마'가 중요"

◇…“정권 말기일수록 인사 ‘가르마’를 타는 게 중요하다”, “조직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 마지막에 어떤 대우를 받는지 직원들은 유심히 지켜본다.”

 

이례적인 기수 역전 인사 이후 올 상반기 국세청 고공단 명예퇴직에 돌발 변수가 예상되자,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인사권' 문제로 확산하는 모양새.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로 예상되는 국세청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여러 하마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세청 직원들은 무엇보다 공직을 지탱하는 성과와 보상이라는 인사철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이는 조직의 기강을 확립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이구동성.

 

문재인정부 중반기 들어 단행된 파격인사를 지목한 세정가 인사들은 “과거 국세청이 국민신뢰를 저버렸을 당시 조직혁신 차원에서 시도했던 인사가 근래 들어 단행되는 느낌”이라며 “정권 초창기라면 몰라도 국세청이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음을 익히 알면서도 고위직 인사에선 조직의 민심보다 정치색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지적.

 

이같은 지적은 좀처럼 보기 드문 행시 기수 역전 인사가 이뤄진 데다, 굳건한 관례로 여겨지는 명퇴제도가 개인 역량에 따라 고무줄 늘리듯 적용되기도 하고, 국세청 인적 자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행시 출신의 1급 승진이 가로막히는 등 인사 난맥상이 여과 없이 노출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

 

특히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이런 논란은 자연스레 '인사권' 문제로 옮겨 붙고 있는 모양새로, “기관장 인사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정권 말기에 살 길 찾아 ‘줄대기’가 심해진다” “과거 인사 관례가 흔들린다” 등등 성토가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상황.

 

고위직 출신 한 인사는 “고위직 인사 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고위직 인사는 발표 직전까지 막전막후 변수가 다양하다”면서 “무엇보다 조직 내에 ‘공감’과 ‘순리’에 따른 인사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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