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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1. (목)

관세

반입 제한 빗장 풀린 '부산항 해상특송 통관장'

용당세관,  '부산항 해상특송 통관장' 정식 개장

중국·유럽·미주發 특송화물 반입 제한 없어져

 

부산항 해상특송통관장이 1년간의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정식 개장했다. 이로써 국내 정식 개장한 해송특송장은 인천항, 평택항에 이어 3개로 늘어났다.

 

용당세관(세관장·정윤성)은 지난 15일 '부산항 해상특송 통관장' 개장식을 갖고 정식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항 해상특송 통관장은 지난해 7월20일 임시 개장한 후 약 1년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쳤다.

 

 

부산항 해상특송장은 시범운영기간 동안 X-레이 검색기 3대, 마약탐지기 1대, 실시간 영상판독시스템 등 특송통관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했고 특송전담인력 6명을 확보했다.

 

또한 인천과 평택의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신속통관 시스템과 효율적인 화물반출입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우범물품의 분석·적발 역량을 축적했다.

 

또한, 시범운영 기간 동안 부산시, 부산지방해운항만청,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부산항 특송화물 하역문제의 원만한 해결에 나서는 한편, 부산항 해상특송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확보했다.

 

우리나라의 해상특송화물은 폭발적인 증가세다. 2017년 285만건이었던 해상특송화물은 2018년 610만건, 2019년 1천132만건, 2020년 2천324만건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항 해상특송장은 개장 1년만에 물량이 2019년 150만건에서 지난해 1천327만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누계 1천256만건으로 이미 전년 대비 95% 수준에 달하고 있어 올해말 기준 2배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산항 해상특송장은 정식개장을 계기로 중국, 유럽, 미주에서 오는 특송화물에 대한 반입제한이 없어져 반입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일본에서 부산항으로 오는 특송화물만 처리했다. 수도권으로 보세운송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 당일통관의 장점 등으로 개장 초기 월 7천여건에서 올해 8월에는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2만여건이 반입됐다.

 

부산경제연구원은 2019년 부산항 해송특송장 정식 개장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94억원, 부가가치효과 121억원, 일자리 창출효과 242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용당세관은 "정식개장을 계기로 국민과 기업이 중심이 되는 적극적인 통관행정을 펼쳐 신속하고 편리하게 특송물품을 처리하되, 국민건강이나 사회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물품에 대해서는 철저히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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