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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국세청 고위직 인사…'차기 세팅 위해 대폭?'-'소폭으로 조직안정?'

◇…이달말 국세청 고공단 인사를 앞두고 인사규모에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급을 포함해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명예퇴직이 예정된 지방청장을 중심으로 소폭 단행될 것이라는 상반된 관측이 동시에 제기.

 

‘정권 말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냐’ 아니면 ‘내년 대선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리 인적구도를 세팅하느냐’라는 두 갈래 노선 중 어느 쪽에 무게 중심 축을 둘지에 따라 이번 고공단 인사의 향방 또한 달라지는 셈.

 

그간의 인사에 비춰보면 내부승진을 통해 차기 국세청장을 지명할 경우 예외 없이 1급에서 탄생했는데, 현재 국세청 내에는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4개 직위가 1급(고공단 ‘가’급)에 포함.

 

비단 차기 국세청장 뿐만 아니라 차차기 청장후보의 경우도 정권이 바뀌는 시점에 1급 직위에 올라 있는 경우가 많았기에, 사실상 문재인정부에서 마지막으로 단행하는 이번 국세청 수뇌부 인사가 세정가는 물론 경제계로부터 단연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

 

국세청은 매년 상⋅하반기 예외 없이 고위직을 대상으로 ‘연령명퇴’를 실시해 왔는데, 현재 세정가에서는 文정부 임기 말을 맞아 고위직 인사 폭을 늘려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이럴 경우 1급까지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

 

다른 한켠에서는 정권 말 입맛에 맞는 차기 인적구도를 설계하기 위해 무리하게 교체인사에 나설 경우 조직안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인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명퇴 관서장을 중심으로 소폭의 인사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등 연말 인사가 초미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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