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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내국세

홍남기 "일부 지역 주택가격 선거공약 영향…면밀히 모니터링"

“올해 7만호 공급…민간물량이 3만8천호”

 

정부가 최근 부동산 시장을 ‘하향 안정세’로 평가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올해 물량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지난 5일 이후 발표된 주요 지표를 보면 최근 부동산시장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아파트, 잠정)을 보면 서울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된 데 이어 서울 -0.48%, 수도권 -1.09%, 전국 -0.91% 등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통계 집계 후 최대 폭(전월비 -0.47%p) 둔화되고, 매수심리를 체감할 수 있는 12월 서울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역시 11월 62.2% 대비 15.3%p 하락한 46.9%로 연중 최저치를 재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어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차기 정부를 떠나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므로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과 관련해 올해 추진계획도 밝혔다.

 

먼저 “물량 측면에서는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의 7만호를 공급하고, 이중  면적·브랜드 등 선호도가 높은 민간 물량을 절반 이상인 3만8천호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서울 도심지역 최초 실시(4천호 내외, 도심복합사업), 공공 자가주택 사전청약 최초 실시, 경쟁률이 높았던 3기 신도시 물량 대폭 확대(9천호→1만2천호+α) 등 수요자 친화적 공급유형을 신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2월 의왕고천 등 6천호, 3월 인천영종 등 9천호를 포함해 매월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관련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향후 분기별·금융기관별 유동성 점검 등 총량관리 뿐만 아니라 차주단위 DSR 적용 확대 등 시스템 관리도 병행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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