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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6. (화)

세무 · 회계 · 관세사

재선 도전 김완일 서울세무사회장, '컨설팅 수익창출' 구체화한다

202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53개 '세무컨설팅' 실무강좌 제작 무료 보급

세무사법 개정 마무리… 올해가 세무서비스 고급화로 내실 다질 적기 

 

김완일 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6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며 제14대 서울회장이 됐다. 회장에 당선되며 회무 개선과 회원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놨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추진에 애로를 겪었다.

 

단합 모임, 체육대회, 소그룹 모임, 정기총회 등 다수 회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 수 없었고, 특히 피드백을 필요로 하는 회원교육을 오프라인 상에서 가질 수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다.

 

김완일 회장은 당선되자마자 ‘코로나 비상 회무’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제반 회무를 ‘비대면’으로 추진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회원들이 ‘제1 회무’로 꼽는 회원교육에 지방회 역량을 집중하기로 방향타를 잡았다.

 

그는 ‘주식평가연구원’을 설립·운영하는 등 세무사계 비상장주식 평가 업무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지방회 연수이사를 지내는 등 연수교육 전문가로도 이름나 있다. 이런 경력에서 쌓은 노하우를 서울회장에 취임하자마자 회원 전문성 제고, 컨설팅 능력 배양에 쏟아부었다.

 

그의 회원교육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2년전 서울회장 출마 당시 13개 주요 공약 중 3개가 교육과 관련된 것이었다. ▷절약한 예산 교육예산으로 사용 ▷회원 원하는 모든 과목 교육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익모델 개발로 이어간다는 구상이었다.

 

그는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세법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세무 컨설팅 실무강좌’ 제작에 돌입했다.

 

취임 5개월만인 지난 2020년 11월 ‘컨설팅의 진행과 보고서 작성요령’ 등 17개 강좌를 시작으로, 작년 3월 ‘세무조사 쟁점 검토보고서 작성사례’ 등 14개, 작년 12월 ‘주식거래에 대한 부당행위계산부인 적용과 세무컨설팅’ 등 15개, 올해 3월 ‘주택 비과세 중과’ 등 7개로 총 53개 강좌에 이른다.

 

컨설팅 실무강좌는 ‘세무서비스 고급화 요령과 사례’로 명명됐으며, 53개 강좌는 동영상 강의와 실무교재로 구성됐다.

 

김완일 회장을 비롯해 고경희⋅임채문⋅임순천⋅송경학⋅한장석⋅정해욱⋅지병근⋅손창용 세무사 등 각 분야 내로라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자 반응이 뜨거웠다. 실무 강좌가 나올 때마다 지방세무사회 뿐만 아니라 인접 직역의 공인회계사들까지 컨설팅 교재 구입을 문의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방회의 경조사비⋅접대비 등을 최대한 사적으로 부담하고 절약한 예산을 교육예산으로 전용⋅활용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회무 추진사례로도 꼽혔다.

 

이번 53개 컨설팅 강좌는 매년 정부의 세법개정 작업 이후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무사계 모델 강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컨설팅 강좌의 뼈대를 갖춰 놓았지만, 김완일 회장에게는 해결해야 할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다.  컨설팅 강좌는 코로나 방역상황을 감안해 동영상 강좌로 제작됐는데, 이를 실무에 활용해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집합교육과 같은 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피드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 대목이 이번 재선 도전의 하나의 배경이 됐다.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컨설팅 강좌를 집합교육⋅심화교육 등으로 더욱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수익 창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진다.

 

특히 김완일 회장은 전 회원의 노력으로 지난해 세무사법 개정에 마침표를 찍은 만큼 올해부터는 세무회계서비스를 고급화⋅전문화해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할 때로 보고 있다.

 

김완일 회장은 지난 3월 세무 컨설팅 실무강좌 4탄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면서 “그동안 서울회가 마련한 컨설팅 실무를 통해 다양한 실무경험을 익히고, 실무 처리를 위한 고급 노하우를 함께 공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완일 세무사는…1977년 용산세무서를 시작으로 16년간 국세청에 재직한 국세공무원 출신이다. 1993년 개업해 세무사인 딸과 ‘세무법인 가나’를 경영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평가’ 업무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등 탄탄한 실무능력을 자랑하며, 조세연구소 조세학술상(논문상) 수상 등 연구능력도 탁월하다.

 

한국세법학회 부회장, 한국조세연구포럼 부회장, 한국지방세학회 부회장 등 조세관련 학회 활동에 참여해 세무사 위상 제고에 노력했다.

 

잠실지역세무사회장, 서울지방세무사회 연구⋅연수이사,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부회장,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세무사법 개정 비상대책위원 등으로 회원을 위해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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