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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내국세

'여성⋅9公⋅고참'에게 희망 메시지 준 국세청 사무관 승진인사

여성 인력 40명 발탁…역대 최대

9급 공채 점유비 25.0%로 소폭 상승

5년 이내 퇴직 예정에도 11명 발탁 승진

‘연령 불문 직무에 최선 다해 달라’ 메시지

 

국세청 2022년 사무관 승진인사가 이달 1일자로 단행됐다.

 

승진인원은 세무직 173명, 전산직 3명 등 총 176명으로, 지난달 초 국세청이 내부망을 통해 고지했던 170명 내외보다는 확대됐으나, 최근 3년 평균 승진인원 180여명보다는 축소됐다.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 특징은 역대 최대의 여성직원 발탁이다.

 

지난 2013년 여성 사무관 승진인원은 전체 승진자의 6.4%인 13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31명(16.7%)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는 여성사무관 승진자가 40명에 달하는 등 최초로 20%대(22.7%)를 넘어섰다.

 

9급 공채 출신의 사무관 발탁승진도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사무관 승진자 가운데 44명(25.0%)이 9급 공채출신으로 집계되는 등 승진규모가 감소했음에도 최근 3년 평균 9급 공채 승진자의 평균 비율(23.1%) 보다 승진인원과 점유비가 상승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가 검증된 우수한 여성인재를 적극 발탁해 여성 고위관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 중에 있다”며 “특히 임용 구분에 관계없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되, 9급 공채는 5급까지의 승진소요기간이 상대적으로 장기임을 감안해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고 이번 인사배경을 전했다.

 

45세 이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등 간부 후보군으로 양성하기 위한 발탁인사도 눈에 띄어, 지난 2020년 45세 이하 사무관 승진인원이 54명(29.5%)을 기록한 후, 지난해 54명(29.0%)으로 주춤했으나 올해에는 60명(34.1%)으로 크게 늘었다.

 

국세청은 또한 이번 인사에서 연령 등에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직원은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5년 이내 퇴직이 예정됐음에도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한 경력직원에 승진기회를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3년 평균 5년 이내 퇴직자의 사무관 승진인원은 4명(2.4%)에 불과했으나, 올해 승진인사에선 11명(6.3%)로 크게 늘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성과·역량 중심인사를 근간으로, 인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되 성별·임용구분별·소속기관별 균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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