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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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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켈리로 맥주시장 1위 반드시 탈환하겠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30일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로 맥주시장 1위를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반전 맥주를 표방한 새 맥주 '켈리'를 내세워 업계 1위인 오비맥주를 제치고 두자릿수 성장률을 통해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다는 선전포고다.

 

하이트진로가 새 맥주 브랜드를 선보인 건 2019년 청정맥주 테라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켈리를 통해 맥주시장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켜 반드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필사즉생의 각오로 테라를 출시한 뒤 테라는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주류업계의 판도를 뒤집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와 경기불황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국내 시장 1위 탈환에 실패했다”며 "과거에는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생산자의 마인드로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혁신과 변화에 목말라 있는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에측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앞서는 제품을 선보여야만 한다”고 켈리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테라로 다져진 맥주시장의 안정적인 위치 대신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며 국내 주류 업계 최초로 100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만든 켈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켈리가 무기로 내세운 것은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와 더블 숙성 공법이다. 덴마크 맥아만 100% 이용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부드러운 맛과 강렬한 탄산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된 맛을 내세워 맥주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3년간 전세계 맥아를 탐구해 지구상에서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개발해 완벽한 맛의 균형을 갖췄다는 것이다.

 

오성택 전무는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전’에 비유하며 “테라가 견고한 충성 고객을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켈리, 테라와의 연합작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의 콘셉트는 ‘라거의 반전’이다. 원료와 공법, 패키지까지 모두 기존 라거의 편견을 파괴한다는 설명이다. 부드러움 속 강렬함의 ‘반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켈리는 북유럽 천혜의 땅 덴마크의 맥아만 100% 사용했다. 1년 내내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로, 여기에 24시간 더 발아시킨 ‘슬로우 발아’를 통해 부드러움을 더했다.

 

숙성 과정에서 7℃에서 1차 숙성한 뒤 -1.5℃에서 2차 숙성해 강렬한 탄산감을 더했다. 디자인도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 컬러병을 채택했으며 출고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오성택 전무는 ”지난해 맥주 브랜드가 120개가 넘을 정도로 맥주시장은 ‘최격전 시장’이 됐다"며 “4년 전에 그랬듯이 쉬운 길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스와의 경쟁력 측면에서 더 자신감을 보였다. 128종의 테스트를 거쳐 2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테라보다 종합 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것.

 

그는 진로와 참이슬의 공식을 들어 각각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품질력을 바탕으로 타사의 파이를 뺐어 오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했지만 테라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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