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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세정가현장

우리 서 구내식당은 '소문난 맛집'

구로서 구내식당 서장 전폭지원하 웰빙식당으로 인기


'소문난 맛집!'

어느 유명한 식당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구로세무서(guro@nts.go.kr,서장·박동렬)의 구내 식당을 일컫는 말이다. 구로서의 구내 식당은 직원들만이 아니라, 납세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웰빙음식식당'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 점심시간 구로세무서 구내 식당에서 직원들이 활짝 웃으며 밥을 덜고 있다.

구로서 구내식당은 다른 서와는 달리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해서는 국유지를 임대해 개인에게 식당을 맡긴 것이다. 최근 각 세무서의 식당 운영이 CJ 등 대형 업체에 맡기는 것과는 달리 개인과 계약을 맺은 것이 좀 특이한 점이다. 대형업체에게 맡기는 경우엔 모든 시설을 그들의 취향에 따라 맞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가 하면, 개인에게 맡기게 되는 경우엔 수익을 맞추기 위해 자칫 부실해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로세무서의 식당이 잘 유지돼온 것은 역대 구로세무서장들이 직원복지에 얼마나 관심을 잘 기울이고 운영해 왔는가를 증명한다.

박동렬 서장은 "직원의 복지라는 것이 꼭 돈을 들여서 특별하게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직원들이 먹는 것에 서장이 관심을 갖고 조금씩이라고 지원을 한다면 그것이 복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서장을 보면 식당 운영의 노하우가 어디에 있는가를 볼 수 있다.

박 서장은 우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원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음식을 꼼꼼하게 챙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결함을 강조한다.

또한 박 서장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정수기와 식기건조대를 새로 들여놓는 등 직원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심성수 업무팀장은 "밥에 쓰는 물도 정수기 물입니다"라고 귀띔을 한다. 먹는 물과 밥이 모두 정수기 물로 사용될 정도로 대용량 정수기라는 뜻이다.

여기에 식당 사장의 친정과 시댁이 각각 정읍과 고창이라서 식당의 모든 양념과 재료를 직접 그곳에서 공수해 오는 등 사장의 정성이 보태져 웰빙식당이 되는데 도움이 됐다.

이렇게 서장의 관심을 바탕으로 좋은 물과 깨끗한 환경, 좋은 재료가 어우려져 구로서 웰빙식당으로 자리잡았다.

이젠 60여평에 100여석의 구로서 식당은 세무서 직원들만 먹는 것이 아니라, 주변 회사의 직원들도 자주 와서 식사를 할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다.

직원 3천원 외부인 3천500원인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식사로  세무서밖이나 안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직원들은 "우리나라 전국 세무관서에 어디 이런 식당이 있냐?"며 자랑하기 바쁘다. 저녁에는 직원들이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최근 을지훈련의 기간 중에는 아침에 해장국을 끓여 주기도 했다.

구로서의 이같은 식당운영은 납세자들을 따뜻하게 맞는 따뜻한 세정을 보여주는 본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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