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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내국세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격증' 소유자

김영환 세무사 가족..자녀들 공인회계사, 교수 등

아버지는 세무사, 아들은 세무사 및 공인회계사, 며느리는 치과의사, 딸은 대학교수, 사위는 이비인후과 의사. 한 가족이  ‘자격증’ 집안인 세무사 가족이 있어 화제다.

 

 

 

이 가족은 다름아닌 김영환 세무사 가족<사진>. 부인만 제외하고는 자녀와 사위, 며느리가 모두 ‘자격증’ 회원인 집이다. 그들의 이력만으로도 지면에 꽉 찰 정도이다.

 

 

 

김영환 세무사는 오랫동안 동작세무사협의회장으로 맡고 있는 베테랑이고, 현재는 한국세무사회의 윤리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아들 김한수 씨는 성균관대 건축공학사, 경영학사 학위에 회계학과 석사 수료, 박사 과정으로 세무사 및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해 현재 김종상 씨가 대표로 있는 세일회계법인에서 2년차 연수 중이다. 또한 그는 한국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부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김한수 씨의 경우엔 세무사 자격만이 아니라 회계학과 석·박사 이론까지 갖춘 공인회계사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다. 그의 부인 박이화 씨는 현재 치과의원을 개업 중으로 특히 어린이 치과 전문의로서 활약하고 있다.

 

 

 

딸 김지영 씨는 이번 달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립대학교 교수 공채에 합격, 이 가족의 마지막 ‘자격증’ 회원이 됐다. 김지영 씨는 창원대, 대전대, 한양대, 수원대 등 겸임 교수 등으로 강의를 맡고 있다가 청주에 있는 충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패션디자인정보학과 교수로 발탁된 것이다.

 

 

 

어려서부터 수재로서 가능성을 키워왔던 그녀는 현재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임에도 꾸준히 공부해 결국 형설지공을 쌓은 것. 그녀의 재능을 아까워해 한양대 주임교수가 충북대 교수로 임용됐다는 소리에 눈물을 흘린 것은 그녀의 재능이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준 일화이다. 그의 남편인 안성윤 씨도 현재 이비인후과로 개업한 의사로 이 가정의 ‘자격증’ 회원이다.

 

 

 

온 가족이 이렇게 ‘자격증’ 회원이 된 이면에는 이 집안의 유일한 ‘무자격증’ 김영환 세무사의 부인인 이일순 씨의 헌신적 힘이 제일 컸다고.

 

 

 

자녀들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의지를 갖고 목표를 향해 실천할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그녀의 큰 의지가 작용됐다. 주변에서 “이렇게 된 것에는 아내의 공이 대단히 크다”고 말한다고 하는 김영환 세무사는 “우리는 늘 사회에 공헌하고 헌신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위와 바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왔을 뿐으로 자녀들이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도 겸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아내 이일순 씨의 의지를 볼 수 있는 한 에피소드. 딸 지영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기 위해 지원서를 넣어 합격했는데, 아내는 합격 통지를 보낸 회사에 모두 전화해서 합격을 취소시켰다. 그 이유는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할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고 다른 길로 갔기 때문. 결국 딸은 다시 결혼 후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사실, 처가 쪽을 보면 동서가 관세사이고, 그 딸은 내과의사, 사위는 정신과 의사,
다른 사위 역시 경희대 한의과 교수 막내 동서가 대한항공 기장, 처남댁이 약사 등 이 가족 역시 ‘자격증’ 집안이기도 하다.

 

 

 

자녀들에게 어떤 목표를 위해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게 해 준 것. 아내와 자신은 늘 큰 목표를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한 것이 자녀 교육의 노하우라고 말하는 김영환 세무사.

 

 

 

자신의 일생 중에서 아들이 공인회계사 합격한 것과 딸이 충북대 교수로 공채된 것이 가장 기쁜 것 같다고 하는 말에서 자녀를 둔 한 아버지로서 삶의 가장 큰 보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성공한 아버지는 결국 자녀가 잘되는 것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맞다는 생각이다. 그는 모든 아버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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