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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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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어린 말한마디가...'민원인 녹인노하우 배워보자'

경남도 ‘친절 공무원공개콘테스트’ 개최

“어르신예~~점심 따숩게 드셨어예? 뭐하실라꼬예~~차한잔 타드릴까예~~”

 

 

 

친절 공무원이 되는 길, 그것은 어려운 길이 아니었다.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구수한 사투리라도 친근하게 다가서는 것, 그것이  바로 뜻 밖의 감동을 줬다.

 

 

 

경남도 도청에서 14일 열린 시군의 대표주자 22명이 털어놓은 ‘친절공무원 공개테스트’는 친절강사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풋풋함과 피부에 와닿는 생생한 체험으로 공무원들의 마음에 감동과 깨달음을 준 시간이 됐다.

 

 

 

이날 대회에서 발표된 친절 체험담을 보면, 한 발표자는 “읍면동에서 어르신을 대할 때는 세련된 언어보다 구수한 사투리 ‘어르신예~~점심 따숩게 드셨어예? 뭐하실라꼬예~~차한잔 타드릴까예~~’라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친절이더라고 했다. 또 어떤 발표자는 ‘국장님, 과장님 민원인 오시면 어깨에 힘 빼고 몸소 데워놓았던 그 자리 내 주십시오’라는 당차게 요구했다.

 

 

 

친절의 비결에 대해 한 공무원은 “친절하다는 말을 하루에 3번 듣자”는 본인과의 약속을 지켰왔다고도 했고, 한 발표자는 “이 지구상 모든 사람을 나의 애인이라 생각해 왔다”라고 친절할 수 있었던 일급비밀을 털어놓아 시종일관 감동과 재미를 준 시간이 됐다.

 

 

 

이외에도 친절을 색깔에 비유하기도 하고 시(詩)의 해석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친절학’ 내공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도내 시군의 대표 주자 22명이 불꽃 튀는 결전을 벌여 최우수에는 친절에는 색깔이 있다 라는 주제를 발표한 남해군 최은진, 우수에는 진해시 김은경, 장려에는 창원시 김남숙, 거제 김태헌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도는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상장과 함께 소정의 시상금을 지급하고, 특히 시군 직원의 경우에는 도 전입시험 응시시 10%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며 “도에서는 친절할 뿐 아니라 스피치도 잘 하는 능력 있는 직원을 발탁하여 친절강사로도 활용하여 경남도 전체에 훈훈한 ‘친절바람’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회는 영상으로 녹화되어 조만간 도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경남도에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친절’을 경남도 민원실의 ‘특산품’으로 브랜드화 하여 전국에서 가장 차별화된 특급 친절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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