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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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合同監査 참관기"정부합동감사 참 많이 달라졌어요"

민간인 최용희 명예감사관 전북도 감사 참관

"공직사회에도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낀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전북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에서 명예 감사관으로 위촉되어 중앙부처에서 파견된 감사관들과 직접 현장을 누빈 최용희(60)씨의 소감이다.

 

 

 

최씨는 "처음 명예 감사관으로 위촉됐을 때 망설였지만 전북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수락했다"며 "공직사회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4일간의 활동을 회고했다.

 

 

 

과거의 정부합동감사는 시종일관 긴장감 속에 때로 고성이 오가는 등 고압적인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최씨는 "이번에는 감사관과 피감기관 사이에 진지한 대화 위주의 상호 신뢰감을 북돋우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주 팔복동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과 오수처리장 등을 둘러본 결과현장 근무자들이 새만금 유역 수질 오염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직자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다중 이용시설을 비롯한 민간업체에서는 아직도 달라진 행정감사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 채 일부에서는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한 최씨는 "민간에서도 마음의 문을 열고 보다 적극적으로 감사에 임하는 긍정적인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최씨는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지적 사항의 경우 해당 지자체가 적극 수용해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삼아야 전국 처음으로 선보이는 컨설팅 감사가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 대한 정부 합동감사가 가장 성공적인 새로운 형태의 감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나아가 "일선 공무원에 대한 질책과 지적도 중요하지만 칭찬과 격려가 더욱 힘이 된다"고 강조하는 최씨는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칭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앙부처 8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감사팀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2일간에 걸쳐 전북도에 대한 감사를 실시 중인 가운데 사상 처음 민간인 명예 감사관 2명을 감사 전 과정에 참관토록 하고 컨설팅 감사기법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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