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주간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외여행자의 휴대품에 대해 집중검사를 실시한다. [사진1] 이번 집중검사는 여행자의 성실한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마약류,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물품 등에 대한 불법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부산세관은 집중검사 기간 자진신고 여행자을 위해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관세의 30%(15만원한도)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며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신용카드 고액사용자, 면세점 고액구매자 등은 입국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다른 여행자에게 상용물품과 고가 면세물품 등을 대리반입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다. 부산세관은 입국시 자진신고 불이행에 따른 가산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관신고서에 성실히 기재해 자진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유입 차단을 위해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가공품인 햄, 소시지, 순대, 만두, 육포 등도 절대 휴대반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우편을 통해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 40톤을 밀수입한 중국인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이 밀수한 농산물은 시가 5억원 상당 규모로, 탈루세액은 3억3천만원에 달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주범인 조선족 A씨(39)씨를 구속하고 중국 내 공급총책 B씨(36)씨는 지명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일당 9명은 불구속 고발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111회에 걸쳐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 40톤을 국제특급우편(EMS)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우편물의 경우 미화 15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물품은 세관신고나 식품검사 절차 없이 반입할 수 있고 일반 수입화물과 달리 수취인 성명, 주소, 연락처 등만 기입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다수지역으로 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다. 부산세관은 특정지역의 주소지로 품명과 중량이 동일한 국제우편물이 계속 반입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조사에 착수해 수개월에 걸친 우편물 분석, 피의자를 추적한 끝에 밀수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주범 A씨 등은 울산, 청주, 광주, 안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 중국인 배송책을 두고 중국에서 국제우편으로 건고추 등을 분산 반입한 후, 주범 A씨가 인천
한국의 대표적인 술인 소주가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으로의 부산지역 소주 수출은 작년 대비 92.6% 늘어났다. 부산본부세관이 지난 24일 발표한 부산지역 소주 수출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소주 수출은 올해 상반기 50만달러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1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호주와 베트남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 일본, 중국 등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수출 증가를 보인 곳은 한류 바람이 강한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팝·드라마·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소주 판매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지역 소주업계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을 기대하며, 국제주류품평회에서 수상한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과일향을 첨가하거나,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는 등 베트남 현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허용도)는 지난 17일 우수 회원 기업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무료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챔버 시네마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2] 이번 행사는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우수회원기업 임직원 및 가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상의는 올해 130주년을 맞아 우수 회원기업들을 대상으로 문화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라이언 킹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선정했다. 특히 부산상의는 행사일과 라이온 킹의 한국개봉일을 맞춰 개봉 첫날 라이온킹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1천여명의 회원기업 임직원 및 가족들이 모두 참여해 행사를 위해 준비한 4개 상영관이 가득차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곤 부산상의 사무처장은 "지난 130년간 부산상의가 지역경제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회원기업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상의는 이번 챔버시네마 데이와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