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서아프리카 금융 중심 가나와 글로벌 징수공조 추진

2026.06.15 16:34:16

임광현 국세청장, 가나 재무부 차관·국세청장과 회담

고액 체납자 해외은닉재산 환수 위한 국제공조 강화

K-전자세정 이식 위해 실무자 교류·교육프로그램 확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금융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가나와 글로벌 징수 공조 협력이 한층 가속화된다.

 

특히, 최근 디지털 기반의 세정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가나에 K-전자세정을 이식하기 위한 실무자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5일 세종에서 가나의 토마스 냐르코 암펨 재무부 차관 및 앤서니 콰시 사르퐁 국세청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세정협력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 과세당국 수장과의 만남은 지난 5일 라이베리아 국세청장회의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이번 만남은 올해 3월 개최된 한·가나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긴밀해진 협력 흐름을 바탕으로 세정 분야 공조를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관련, 가나는 아프리카 경제의 허브로 손꼽히는 핵심 전략국으로 풍부한 자원·젊은 인구·안정적 정치 환경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 중으로, 우리 기업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아프리카 시장의 진출 거점으로 가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임 국세청장은 이날 회담에서 가나에 진출했거나 앞으로 진출할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가나의 암펨 재무부 차관과 사르퐁 국세청장에게 세정지원을 요청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이 국세청장은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하는 가나의 우수한 금융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한국의 고액체납자가 이를 은닉재산 도피처로 악용할 경우 징수공조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르퐁 청장은 임 국세청장이 제시한 징수공조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간 징수공조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회담 직후 국세청은 홈택스 기반 전자신고·납부 체계부터 AI 챗봇 상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으며, 최근 디지털 기반의 세정 현대화 사업을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나 측은 K-전자세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양국은 전자세정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으며, 국세청의 이같은 역량 강화 지원은 가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힘이 될 뿐만 아니라 K-세정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세정 분야에서 적극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며, “아프리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신흥국과의 세정 파트너십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고, 체납자의 해외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국제공조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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