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 권익 보호·국세행정 협조자로서 소임 다할터"
국세청 내 ‘조사통’이자 ‘덕장(德將)’으로 손꼽히던 김수섭 전 양천세무서장이 10일 더나은세무법인 찬스지점(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293 현대41타워 3501호) 대표세무사로 개업식을 열고 납세자권익 지킴이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29년의 국세경력 중 16년을 조사분야에서 헌신한 김 세무사는 조사 실무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을 비롯해 조사2국, 국제거래조사국 등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만 12년을 근무했으며, 일선세무서에서도 4년의 조사경력을 쌓았다.
특히 조사1국 근무 당시에는 스위스 비밀계좌의 은닉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과세하는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법인 전체 영업이익을 대부분 보수로 챙겨가던 외국인 법인 대표이사의 급여 과다지급행위를 최초로 부인한 사례에서는 “보수 산정근거에 대한 책임은 법인에게 있다”는 정교한 과세 논리를 바탕으로 김 세무사가 직접 치밀한 조사를 실시해 대법원에서 1·2심의 패소 원심을 극적으로 뒤집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대검찰청 해외 불법재산 환수조사단 파견 당시에는 국세청, 검찰,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관세청 5개 기관의 공조 중심체계에서 해외 은닉재산과 탈세 정보의 수집·분석·처리에 나서며 해외 재산 환수체계를 고도화하는데 기여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그의 남다른 책임감과 노력이 있었다. 그는 조사국 근무 시절 주말 중 하루는 반드시 출근해 판례를 분석하고 관점을 바꾸며 연구에 몰두했다. “막힌 문제도 계속 고민하다 보면 결국 해결책이 보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동래·남양주·양천세무서장 등 세 차례의 일선 세무서장을 지내며 현장 세정에도 밝다.
특히 기관장과 관리자로 재직하는 동안 신뢰와 소통을 중시하는 ‘덕장(德將)’형 리더십으로 후배 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았다.
함께 일한 직원들은 그를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편견 없이 경청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기억한다. 신규 직원의 이야기에도 아빠와 같은 미소로 귀를 기울이고, 직원들의 장점을 먼저 찾아내 격려하는 리더였다.
그는 평소 “선후배 및 동료와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하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배가된다”는 소신을 실천해 왔다. 신규 직원들의 사소한 일상과 고민도 긴 시간 동안 끝까지 들어주며 공감해 주었고, 성과가 나면 그 공을 항상 주변으로 돌리던 겸손함을 보였다.
그의 이같은 덕망은 명예퇴임 당시 그대로 입증됐다. 통상 세무서장의 퇴임 게시글에는 20~30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의 퇴임 소식에는 후배들의 진심어린 아쉬움과 존경이 담긴 댓글이 100여개 이상 달려 국세청 내부에서 주목받았다.
더나은세무법인 찬스지점 이름에는 살다가 힘든 순간 꺼내 쓰는 찬스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세무 문제로 고민할 때 언제든 믿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납세자) 편이 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김수섭 세무사는 “그동안 국세청에서 쌓은 29년간의 다양한 실무경험과 세법 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국세행정의 협조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1968년 ▷경북 봉화 ▷영주 영광고 ▷경북대 ▷7급 공채 ▷서초세무서 ▷금천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강남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세청 감사관실 ▷동작세무서 ▷서부산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대검찰청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동래세무서장 ▷남양주세무서장 ▷양천세무서장 ▷더나은세무법인 찬스지점 대표세무사(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