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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6.06.11. (목)

전문가들, 올해 MRP 8.167% 추정…회계사회, 내달 가이던스 공개

한국공인회계사회 연구 결과 올해 1월 기준 MRP(시장위험프리미엄)는 최저 3.84%에서 최고 12.74%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평가 전문가 8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적정 MRP는 8.167%로 집계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최운열)는 지난 26일 제9회 가치평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1월 기준 한국의 MRP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가치평가 실무 및 자본시장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MRP는 위험투자에 대한 대가로 무위험수익률을 초과하는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을 의미하며, MRP가 높으면 시장 위험에 대한 요구 보상이 커져 할인율이 상승하고 기업가치평가에서 가치가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MRP가 낮으면 시장 위험 인식이 완화돼 할인율이 낮아지고 가치평가에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포럼에서 정남철 홍익대 교수는 ‘2026 한국의 시장위험프리미엄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MRP는 다양한 산출방식이 있어 국내 시장 여건과 평가 목적에 맞는 방법론에 따라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올해 1월 기준 한국의 MRP는 측정 방법에 따라 최저 3.84%에서 최고 12.74%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MRP 설문 조사에서 864명 응답자가 제시한 2026년 기준 한국의 적정 MRP는 점추정치 기준 8.167%로 전년 8.343% 대비 소폭 낮아졌으며, 범위추정치 기준으로는 8.383%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1월 기준 한국의 기업규모위험프리미엄(SRP)은 3분위 기준으로 최대 4.02%. 5분위 기준으로는 최대 4.86%로 나타났다.

 

토론에서는 한공회의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가 해외 자료에 의존해 왔던 국내 가치평가 실무의 한계를 보완하고, 한국 시장 여건을 반영한 실무상 기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별도로 수행한 2025년 한국 주식시장 내재 할인율 추정 연구에서 MRP가 약 8.7% 수준으로 도출됐다”고 소개하며, “한공회의 대규모 설문 결과도 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용범 KT&G 전무는 “한공회의 연구가 MRP의 합리적인 기준 범위를 제시함으로써 기업 가치평가의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실무상 판단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병환 서현회계법인 파트너는 “한공회의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가 해외 자료 중심의 기존 가치평가 실무에서 겪어온 불확실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정 국립한밭대 교수는 “전문가 집단별 인식 차이, 거시경제 변동성, SRP 적용상 유의사항 등을 반영해 가이던스와 연구자료의 실무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용우 한국회계기준원 팀장은 “매년 일관된 방법론에 따라 발표되는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자료가 가치평가 투입변수 적용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유용한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공회 자료는 IFRS가 구체적인 수치나 세부 지침을 제시하지 않는 영역에서 실무상 판단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공정가치 측정 관련 공시 품질과 재무정보의 목적 적합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성재 금융위원회 회계제도팀장은 “가치평가 결과 자체만으로는 원칙적으로 감리 대상이 되기 어렵다”며, “가치평가는 전문가적 판단이 크게 요구되고 시장위험프리미엄이나 할인율에 단일한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관련 사안도 특정한 정답을 전제로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다만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해 명백한 가치평가 오류가 쟁점이 될 때는 전문가적 판단의 특성, 오류의 경위와 결과, 고의·중과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독당국 실무자로서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시장위험프리미엄 산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다른 이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공회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다음달 중에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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