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세관장·이철훈)은 6일 울산세관, 포항세관과 함께 마약 우범지역을 거쳐 울산항에 입항한 외국무역선을 대상으로 권역 내 첫 합동 특별검색을 실시했다.
기존 항만 세관별 개별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대구세관이 주관하고 울산·포항세관이 함께 참여한 첫 권역 합동 선박검색이다.
최근 국제 마약 조직이 선박 구조물에 마약을 숨긴 뒤 입항 후 공범이 회수하는 이른바 '기생충 수법(Parasite Method)'을 이용한 대규모 밀수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관은 선박의 항로와 화물 적재현황, 승무원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우범 선박을 선별한 뒤 기관실과 선원 거주 구역, 화물창 등 주요 은닉 가능 지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검색에는 마약 수사 인력과 마약 탐지견, 항만감시 전담 인력이 투입됐으며, 전문 탐지 장비를 활용한 정밀 검색도 병행했다.
특히 전문 잠수 인력을 동원해 선체 바닥의 씨체스트(바닷물 유입·배출 설비) 등 외부 접근이 어려운 구역까지 자세히 살폈다.
이철훈 대구세관장은 "국제 마약 조직의 밀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밀수도 지속해서 적발되고 있다"며 "우범국가 출항·경유 선박에 대한 정보분석과 검색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