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울산항의 구리 교역이 국제 구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액 기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울산항을 통한 구리정광 수입량은 80만6천312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지만, 수입금액은 5조6천412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동 수출은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었다. 수출량은 10만4천634톤으로 29.4% 증가했고, 수출금액은 2조1천23억원으로 92.1% 급증했다.
구리정광은 채굴·선광한 구리 원료로 국내에서 제련·정련을 거쳐 전기동으로 생산된다. 전기동은 전선·케이블,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된다.
울산은 구리정광 수입부터 제련·정련, 전기동 생산·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이 구축된 지역이다.
울산세관은 국제 구리 가격 상승과 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전기화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한 것이 교역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정광 주요 수입국은 칠레(33.0%), 호주(25.4%), 캐나다(16.3%) 순이며, 전기동 주요 수출국은 미국(40.5%), 중국(28.9%), 대만(17.2%)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울산은 구리정광을 제련·정련해 전기동으로 생산하고 다시 수출하는 구리 산업의 주요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원자재의 수입 동향과 가격 변화를 자세히 살펴 지역 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