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현금영수증 숏폼 공모전' 시상식…수상작 15편에 상금 1천만원
"청년들이 삶의 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 담아내"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순차로 송출…홍보물에 QR코드도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숏폼 공모전’에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결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뮤지컬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정지현씨의 ‘현금영수증 해드릴까요?’가 대상을 차지했다.
국세청은 28일 서울지방국세청사에서 ‘현금영수증 숏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내·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편 수상자에 상금 1천만원을 시상했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2005년 도입된 이후 20년 동안 발급건수는 49억8천만건으로 11배, 발급금액은 193조8천억원으로 10배 증가하는 등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렇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여전히 미발급·발급거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생활 속 발급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세청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아이디어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현금영수증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취지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에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한 달간 총 133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내·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총 1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결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뮤지컬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정지현씨의 ‘현금영수증 해드릴까요?’가 차지했다. ‘일상 속 현금영수증을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손님과의 대화 속에서 노래와 춤으로 현금영수증 발급 상황을 연출했으며, 자칫 어색하거나 껄끄러울 수 있는 ‘현금영수증 해드릴까요?’라는 질문을 긍정적이고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바꿔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동행하시겠습니까? ▷은상-진짜 좋아 ▷동상-①기억은 사진으로, 거래는 현금영수증으로, ②“저기요! 돈 떨어졌어요!” ▷장려상-①왜 이것만 넘어가세요? ②미래를 바꾸는 한마디, 현금영수증 해주세요! ③현금영수증, 먼저 물어본 작은 확인 ④어느 날 사람들 머리 위에 숫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⑤현금영수증,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⑥1인칭 현금영수증 시점 ⑦슬기로운 현금 사용기 ⑧행복을 맞추는 퍼즐–현금영수증 ⑨우리는 지금 현금영수증이 궁금하다 ⑩OX로 알아보는 현금영수증의 모든 것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어린 자녀 등 가족과 함께 만든 영상으로 장려상을 받는가 하면, 동상을 받은 ‘brotherhood팀’은 팀원 중에 청각장애인이 있는 것을 계기로 수어로 설명하는 장면을 포함한 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다른 장려상 수상자는 현재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청년사업가로 가게주인과 손님의 1인 2역을 맡아 영상을 직접 제작했으며, 또다른 장려상 수상자 ‘공제자들팀’은 “사회초년생이라 현금영수증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며 일상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공모전 수상작과 관련해 심사위원들은 “청년들이 삶의 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을 담아낸 다채로운 영상들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기존 행사의 틀을 깨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가미한 시상식도 눈길을 끌었다. 나태주 시인의 유명 시 구절을 재치 있게 패러디한 ‘챙겨야 돌려받는다. 모아야 기쁨된다. 현금영수증이 그렇다’라는 현수막 슬로건이 시상식 분위기를 밝게 했으며, 수상자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현금영수증’과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 말미에는 수상자와 임광현 국세청장이 함께하는 ‘즉석 숏폼’ 촬영 이벤트도 진행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좋은 정책은 국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이번 공모전은 미래 세대의 시선으로 현금영수증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상자에게 드리는 상장은 현금영수증을 닮게 만들었다. 영수증은 금액을 기록하지만, 이 상장은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담았다”며, “짧은 영상 하나가 현금영수증을 ‘챙겨야 하는 것’에서 ‘당연히 챙기는 것’으로 바꾸는 작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수상작 15편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세무서 민원실 TV를 통해서도 송출하고, 사업자용 현금영수증 안내문과 각종 홍보물 내 QR코드를 연계해 국민이 생활 현장에서 손쉽게 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