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9명 배출
본청 조사국, 12명 승진…역외정보담당관실도 5명
국세청이 사상 최대 규모인 240명의 사무관 승진 내정 인사를 지난 11일 단행했다.
올해 승진인사는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2023년196명, 2024년199명, 지난해 202명에 이어 올해 24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사무관 승진인사는 지난 2013년 200명대를 넘어선 204명을 기점으로 2014년 227명, 2015년 23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내리막에 접어들어 2017년 157명까지 떨어지며 180~190명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다시 200명(202명)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 인사답게 본청과 지방청에 승진 TO가 작년보다 더 많이 배정됐다. 객지 근무라는 어려움과 업무량, 업무집중도 등을 감안해 본청에 가장 많은 72명(30%)을 배정해 작년보다 4명 더 늘어났다. 그렇지만 전체 승진자 중 비중을 따지면 본청은 33.7%에서 30.0%로 감소했다.
서울청은 작년보다 1.1% 더 배정돼 11명 늘어난 55명의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중부청도 7명 증가한 28명을 기록했다. 반면 다른 1급청인 부산청은 승진 비중이 조금 줄었지만, 인원으로는 22명이 배정됐다.
2급청인 인천·대전·광주·대구청은 지금까지 ‘마의 벽’으로 인식돼 온 12명을 이번에 가뿐히 넘어서, 인천·대전청은 각 15명, 광주·대구청은 각 14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적극행정 우수직원 우대 ▶특별기동반 및 체납관리단 직원 10명 승진 ▶역외탈세 분야 우수직원 발탁 ▶비정기조사 우수직원 승진 ▶9급공채 54.2%(128명) 차지 ▶여성 최대 규모 발탁(97명, 41.1%) ▶세무서 승진 3년내 최대(41명, 17.4%) 등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서별로 들여다보면, 본청 조사국과 서울청 조사4국이 단연 돋보인다. 본청 조사국은 다른 부서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은 12명의 승진자가 나왔는데, 작년보다 2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청 조사4국도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9명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비정기조사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직원을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조사4국은 악성 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곧 ‘체납추적-세무조사 연계 전담팀’을 신설할 예정이며, 역외탈세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거래조사국 조사팀 일부를 조사4국으로 보강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의 저승사자’, ‘국세청 중수부’라는 별칭을 지닌 서울청 조사4국은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 이후 그 역할이 한층 강화됐으며, 이에 따라 조사 업무 또한 가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세청은 그 역할에 걸맞게 올해 승진인사에서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인원을 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업무특성상 승진인사 발표 명단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본청 역외정보담당관실에서도 무려 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역외탈세 세무조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체납 징수 공조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본청 감사관실에서는 8명의 승진자가 나와 조사국, 국제조세관리관실 다음으로 많았으며, 본청과 부산청을 제외한 6개 지방청은 승진자 비중이 소폭이지만 작년보다 증가해 대조를 이룬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국세청은 17일 대강당에서 사무관 승진 임용 내정 증서 수여식을 가졌으며, 이들은 내년 상반기 중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