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2개 골프장 87억9천만원
산업은행 2개 골프장 58억7천만원 보유
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두 국책은행이 14개 골프장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 내역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은 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국책은행은 총 14개 골프장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고 취득금액은 무려 146억7천만원에 달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국 12개 골프장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금액은 87억9천300만원에 달한다. 골프장별로 코리아CC 16억3천200만원, 레이크우드CC 15억1천100만원, 아도니스CC 10억6천만원, 렉스필드CC 10억1천500만원 순이다. 지난해에는 아난티 회원권을 8억1천700만원에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블랙스톤CC와 크리스탈밸리CC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금액은 각각 35억7천700만원과 23억원으로 총 58억7천700만원에 달한다.
송 의원은 두 은행은 임직원이 골프장에 직접 예약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회원권 이용자와 사용 목적 등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송 의원실에 회원권을 고객과의 영업활동에 한해서만 사용한다고 밝혔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내역은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도 임직원별 예약·이용실적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또한, 각 은행을 통해 골프장별 이용 건수를 전수조사했으나, 일부 골프장은 이용 내역을 관리하지 않거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전체 이용 건수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송언석 의원은 “국책은행이 수십억원대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면서도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관리 부실”이라며 “사용 신청·승인부터 이용내역까지 기록·점검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회원권별 보유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회원권은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