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면세 환급은 54억→1천736억 ↑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늘어났지만, 이들의 면세점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이 28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매출 현황에 따르면, 중국인 면세점 매출은 2021년 16조7천479억원에서 지난해 8조2천316억원으로 4년 새 절반 넘게 줄었다. 올해는 8월까지 5조8천354억원 수준에 그쳤는데, 1~8월 중국인 방한객은 481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전체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93.9%에서 2022년 88.3%, 2024년 71.8%, 올해 8월 현재 67.8%로 떨어졌다.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도 급감하는 추세다. 2021년 17조원에서 2022년 16조4천억원, 2024년 11조1천억원, 지난해 9조3천억원, 올해 8월 현재 6조6천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사후면세 환급은 폭증했다. 사후면세 환급 승인 건수는 2022년 204만3천건에서 지난해 3천922만6천건으로, 같은 기간 환급액은 334억원에서 4천13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환급액이 4천4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환급액의 97.9%에 달했다.
특히 중국인의 사후면세 환급액은 2022년 54억원에서 지난해 1천736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 2천1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환급액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면세점에서 로드숍·드럭스토어 등 시내 사후면세 매장으로 옮겨간 결과로 풀이된다.
박수영 의원은 “관광객은 늘었는데 면세점은 비고, 환급 창구만 붐비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며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에 기대 버텨온 면세업계가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바뀐 방한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면세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