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방 중소건설사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산업용 유류에 대한 개별소비세 면제’ 등 부동산규제를 비롯해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최근 500개 지방 중소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중소건설사 운영실태 및 현안애로’ 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일 “최근 원자재가 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지방 중소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건설업을 비롯한 지방경제 전반이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산업용 유류에 대한 개별소비세을 면제하고 원자재 구매 정책자금 지원규모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또 주요 건설자재에 대한 비상수급대책 마련 등을 통해 중소 건설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지방 중소건설사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응답기업의 절반(49.8%)이 ‘원자재가 안정화방안 마련·시행’을 꼽았다. 응답기업들은 그외에 ‘SOC 등 관급공사 확대·시행’(17.0%), ‘전반적인 부동산규제 완화’(14.8%), ‘최저가낙찰제 확대 유보’(7.8%), ‘정책자금 지원확대’(6.2%)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도 소재 S건설업체 관계자는 “철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오르는 등 건설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태에다 최근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수주물량의 급감으로 직원 급여조차 지불하지 못하는 경영전반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