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바라는 공직자상은? '持己秋霜 待人薰風'

2008.08.26 12:02:39

납세자 눈에 비친 '친절·불친절 사례모음집'

국세청이 친절사례 55건과 불친절 사례 57건을 한 곳에 모은 ‘오늘, 세무서를 다녀오다’를 발간해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이번 신간은 납세자들이 사업자등록신청, 부가가치세신고, 양도소득세 상담 등 각종 세무관계 일로 세무서를 직접 다녀온 진솔한 얘기들을 엮은 내용을 꾸며져 '섬기는 세정'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

 

이 책자는 올해 상반기 중 서면, 국민신문고, 인터넷 등을 통해 납세자가 보내 온 편지들을 유형별로 분류해서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간은 칭찬과 감사의 글 뿐 아니라 질책하고 불쾌해하는 내용까지 적나라하게 국세현장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대로 담고 있어 반면교사로 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청 정환만 감찰담당관은 “납세자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자화상을 숨김없이 그대로 실은 것은 국민들은 국세청 직원들의 말, 일거수일투족까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세청에 대한 납세자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섬기는 자세’로 국민을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담당관은 “이 책자가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로 삼아 바람직한 국세공직자상을 재정립함으로써 국세청에 대한 국민신뢰도 제고는 물론 나아가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의만 감사관은 신간에 대해 “자신에게는 서릿발과 같이 엄격하지만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하라는 격언 ‘지기추상 대인훈풍’(持己秋霜 待人薰風)이야 말로 공직자들이 꼭 새겨야할 말인 것 같다”고 발간배경을 말했다.

 

박 감사관은 '친절·불친절'사례에 대해 “친절하다는 내용의 편지는 전년동기에 비해 39% 증가한 반면 불친절하다는 내용의 편지는 34%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도 징수편의주의 일변도의 법 집행 등 냉혹한 권력기관 이미지를 벗고 국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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