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청장 국세동우회 신년회 인사말[전문]

2009.01.08 11:06:56

국세동우회 선배님께,

 

후배들인 국세청 직원을 대표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축년 한해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 결실이 있고,
가정에는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오늘 이렇게 선배님들을 모시고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추경석 국세동우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고재일 장관님, 김수학 청장님, 서영택 장관님,
임채주 청장님, 손영래 청장님, 이용섭 의원님, 백재현 의원님, 이근영 위원장님, 김성호 장관님,
김정부 의원님, 구종태 의원님, 조용근 회장님,

 

그리고,
한 분, 한 분, 소개드리지 못한 여러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8년 이맘 때,
국세청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던 때였습니다.

 

사실, 국세청은
전혀 예기치 않은 시련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시계 제로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그냥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百尺竿頭 進一步”
‘두려움을 떨치고 목숨을 걸 때
비로소 살 길이 열린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합심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그리고 위기 극복을 넘어
세계 초일류 국세청의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변화를 일궈냈습니다.

 

섬기는 정부에 걸맞는
섬기는 리더십을 구현하였으며,
실용정부에 합당한
성과지향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뿌리내렸습니다.
국민신뢰도의 대폭적인 상승이 그 증거입니다.

 

뿐만 아니라
12조원에 달하는 세입감소요인이 있었으나,
이를 충당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재정수입을 원활히 조달하였습니다.

 

이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정책의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경제살리기, business friendly 환경 조성 등
정부의 국정운영도 뒷받침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서비스, 세원관리, 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세청입니다.
이것이 국세청의 역량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량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국세청의 역량은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쌓아놓으신
‘사명감과 헌신적 태도,
그리고 최고라는 자긍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저희 후배들에게 물려주신
‘국세청은 어떤 경우에도
맡겨진 책무를 반드시 완수한다‘는
빛나는 전통의 산물입니다.

 

선배님들께서 만들어 놓으신
이러한 국세청의 전통과 무형자산이
바로 국세청의 핵심역량입니다.

 


이제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후배들은 금년 한해,
선배님들께서 쌓아놓으신 토대위에서,
정부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꿈인 
세계초일류 국세청을 이루겠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변화를 미리 읽고
한 발 앞서서
스스로 변화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직적 통제, 규제, 감독의 시대는 갔습니다.
창의역량이 살아 숨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직원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수평적 사고, 행태 그리고 문화를
빠른 시일 내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수평적 패러다임의 행정을 창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합니다.

 

첫째, ‘상호신뢰’입니다.
서로 신뢰하는 기반이 있어야,
상호간에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국세청 안에서 신뢰가 필요한 것처럼,
납세자와 국세청 사이의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둘째, ‘소통의 문화’입니다.
수평적 소통 없이는
신뢰도 없고 창의도 없기 때문입니다.

 

소통을 저해하는 닫힌 문화를 버리고,
‘존중, 경청, 이해’를 근간으로 한
열린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자율과 책임의 원칙’입니다.
자율 속에서
창의․열정․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 결과를 공정하게 평가받고
스스로 책임지는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특히, 소모적, Negative 경쟁을
배척하고 몰아낼 것입니다.

 

넷째, ‘무관용의 원칙’입니다.
일일이 감사하고, 감찰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에
누구든지 지킬 수 있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 원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겠습니다.

 

납세자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무조사 대신에
Horizontal Monitoring이라는
새로운 납세관리방식을 도입하겠지만,

 

세법질서의 근본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것입니다.

 

끝으로, 수평적 행정 패러다임에 걸 맞는
새로운 조직의 창조입니다.

 

납세자와 쌍방향 소통이 되고,
납세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입니다.
선배님들께서 물려주신 전통과
우리 2만여 직원의 혼과 열정을 담아
새로운 국세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세동우회 선배님 여러분,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선배님들의 경험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혜로운 후배가 되겠습니다.
선배님의 경륜을
새로운 변화의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국세청은 정부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
국세청은 세계 과세당국에게 새로운
국세행정조직의 표본을 보여줄 것입니다.
국세청은 세계초일류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 속에서도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전통을
함께 이어갈 것입니다.
국세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이제 황소처럼 미래를 향해
새롭게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2만여 전 직원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선배님 여러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선배님 여러분의 기대와 바램을
저버리지 않는 국세청이 되겠습니다.

 

기축년 새해,
선배님 여러분 모두,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2009년1월7일

 

국세청장 한상률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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