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양과 속도로 밀려온다. 잘 대처해야 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 아직 빠른 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희망과 용기, 용기를 내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적인 경제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그것에 크게 기여하고 싶고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내정자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목적이 훌륭해도 절차가 합법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한다”면서 “어떤 이슈를 개정하거나 변경하거나 제정하고자 할 때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또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공론화 과정 거치기 위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산분리 완화 등 그동안의 소신발언’에 대해 “누군가가 제기해야 공론화가 시작되고 거기서부터 입법화 행정화 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측면이 있다. 그 때 제기한 문제들이 현실에 시행된 것도 있다”면서 “일관되게 공직생활을 그렇게 해왔다. 이번에도 공직에 들어가면 방향과 뜻으로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윤따거’라는 별명에 대해 “중국식으로 존칭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같은 공직에 몸담고 마음을 터놓고 진정으로 대화하고 문제를 논의해온 과정에서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별명 같은데 진정만큼 가장 중요한 것이 없다”면서 “견해는 다를 수 있다. 그런 것을 잘못생각하면 안된다. 소통을 통해 컨센서스 이뤄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장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