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재정부장관 취임사 "더 이상 경기하강 없다"

2009.02.10 10:32:44

“먼저 경기대책을 조기에 추진해 더 이상의 경기 하강을 막고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대외여건이 더 악화되는 경우에도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가진 취임식에서 ‘경제운용’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윤 장관은 “위기이후 우리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이러한 방향아래 우선은, 당면한 경기 침체를 완화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는 동시에 가급적 조기에 추경을 추진하되 이 과정에서 재정의 낭비요인을 막고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하는데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금융시장에 내재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금융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운을 띄운뒤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이 정리돼야 경쟁력이 있는 기업,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에 자금이 물 흐르듯이 공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 구조조정이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적기에 그리고 실효성있게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의 자본도 충분히 확충돼야 한다”면서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금융기관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원하되, 필요한 경우 선제적인 자본투입과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도 미리 마련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현 위기상황은 경제정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나친 경기 위축을 막고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는 “우리 모두가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자기의 이익만을 관철시키려는 집단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또한 우리 사회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나눔과 베품’의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것이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운동으로 전개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로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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