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서] 어려운 직원 가족 성금 전달 ‘훈훈’

2011.04.04 08:58:07

 

마산세무서(서장ㆍ신흥식)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가장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에게 밝은 희망의 불씨를 안겨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22일에 사망한 故 이석호 조사관(45ㆍ부가가치세과 7급)의 유족들을 위해 신흥식 마산세무서장을 비롯해 전 직원들이 정성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성금은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모든 업무에서 솔선수범했던 故 이석호 조사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한 마산세무서 직원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마련된 것.

 

 

故 이석호 조사관은 부인과 어린 두 아이(9ㆍ7세)를 남겨두고 지난 2월 2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사인으로 유명을 달리해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 씨는 1월 들어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와 후속 업무 처리로 거의 매일 야근에다 출장이 겹쳤다. 사고 전날인 21일에도 환급 현지 확인 출장을 마치고 세무서로 돌아와 오후 8시까지 야근을 했다.

 

 

사고 당일 업무 처리 때문에 늦게 저녁을 먹은 이 씨는 세무서로 돌아오다 갑자기 속이 좋지 않다며 차를 세우고 도로에서 복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119 구급차로 인근 창원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부인과 두 아이의 얼굴도 못보고 끝내 숨을 거두었다. 이 씨의 사인은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따른 급성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동료 직원들은 “성실한 직원이었다. 기피 부서인 부가가치세과에서도 항상 모범적이었다”며 “과중한 업무에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는데, 비보를 접하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신흥식 마산세무서장은 “생계가 막막해진 유족을 위해 삶의 의욕을 되찾는데 소중한 성금을 기꺼이 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유가족에게는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세무서는 이날 배우자가 뇌졸중 등으로 오랜 투병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직원 2명에게도 성금을 함께 전달했다.

 


 



부산=임순택 기자 news@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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