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임상현 조사관 장편소설 ‘천사의 분노’ 출간

2011.05.26 14:19:04

 

 

현직 세무공무원이 세무공무원을 주인공으로하는 장편소설을 출간해 세정가에 화제다.

 

그 주인공은 현재 통영세무서 세원관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상현(48세ㆍ6급)씨.

 

그가 낸 장편소설 ‘천사의 분노(도서출판 좋은땅, 가격 1만2000원)’는 검사를 형으로 둔 말단 세무공무원 민근이 치매에 걸린 노모를 극진하게 모시는 내용으로 소설 내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소설 하반부엔 검사인 형이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출세를 위해 버렸던 첫 사랑 미은의 남편인 변호사와 치열한 선거전을 벌여 읽는 독자들에게는 반전과 새로운 재미를 안겨준다.

 

 

임상현 조사관은 지난 2000년부터 취미로 글쓰기를 시작해 틈틈이 글을 써 왔다. 하지만 그는 숫자를 다루는 삭막한 직장분위기 속에서 가끔 “내가 무슨 궁상을 떨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 펜을 내려놓기도 했지만, 2004년도 국세공무원 문예대전 소설부문에서 당당히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을 통해 취미는 활기를 되찾았고 꾸준히 글쓰기를 전개해 드디어 장편소설까지 출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조사관은 국세문우회가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문학의 밤’ 행사에는 사회를 도맡아 해왔을 만큼 대외적으로도 왕성히 활동해 왔으며, 직장 내 인터라넷에도 ‘상처 받은 여자는 두 번 울지 않는다’, ‘꿈꾸는 산동네’, ‘천사의 분노’ 등 장편소설은 물론 단편소설도 연재해 국세청 내 직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와 직장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작가로 인정을 받아왔다고 한다.

 

그동안 시간만 나면 글쓰기에 매달려 왔던 임상현 조사관은 “갈수록 힘들어 지는 직장분위기의 탈피처로 취미를 찾던 중 삶의 곡절이 많았던 저로선 글과는 이래저래 궁합이 맞았던 것 같다”며 “이번 출판을 계기로 공무원 재직 중 10권 이상의 책을 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상현 조사관은 1963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집안형편으로 독학으로 고졸검정고시를 치르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군 제대 후 늦깎이로 중앙대학교 영문과 재학 중 국세청에 입사해 22년째 세무공무원으로 봉직하고 있다.

 


 



부산=임순택 기자 news@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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