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300억원대 중국산 인삼 밀수 검거

2011.06.30 15:23:31

중국산 인삼 180t 시가 300억원 상당을 밀수입ㆍ유통시킨 국내 최대의 인삼밀수단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서윤원)은 30일 중국산 인삼을 밀수해 공급한 박모(51)씨와 국내운반책인 정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세관은 또 판매책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밀수통관책과 시중유통업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4년여 동안 중국의 홍미삼, 백삼, 편삼 등 각종 인삼을 수집해 밀수전문 중국의 물류업자에게 넘겨 배에 선적하면서 땅콩, 의류 등으로 품명을 다르게 해 밀수한 혐의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에 인삼이 도착되면 밀수통관책이 세관검사를 받는 비율이 낮은 품목인 ‘땅콩’ 등으로 수입신고해 세관검사를 피하고, 수입신고 시마다 수입회사명을 바꿔 세관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폰이나 공중전화를 사용해 국내운반책 등에게 연락해 경남 통영과 창원 등의 차량통행이 뜸한 한적한 길가에서 접선해 물건을 넘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밀수된 인삼들은 서울 경동시장과 국내 인삼 원산지인 충남 금산 등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 이 같은 사실은 인삼공급책 박모씨가 4년간 작성한 거래장부 압수에 따라 이들의 밀수행위가 밝혀졌다.

 

세관 관계자는 “밀수된 인삼들은 검역을 받지 않고 국내로 반입, 이중에는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인삼이 상당량 포함돼 국민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인삼류 구입 시 정상 통관 유무 확인”을 당부했다.

 

 



부산=임순택 기자 news@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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