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김형기·박봉식 국장 명예퇴임식 개최

2013.12.24 15:52:29

광주지방국세청 관내에서 지난 수십년간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관리자들이 같은날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형기 세원분석국장과 박봉식 조사1국장은 24일 오전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임창규 광주청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갖고,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광주청 직원들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은 김 국장과 박 국장이 행사를 간소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본인들의 뜻에 따라 조촐하게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간단한 약력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된 퇴임식에서 임창규 광주청장은 각 국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전수하고,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임창규 광주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두 분의 국장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대단히 아쉽지만 오늘의 퇴임식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축하를 드려야 하는 자리 같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또 임 청장은 "박봉식 국장께서는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말씀도 많이 없으시고, 조용한 성품으로 개인적인 일보다 항상 대외적인 일과 직원들을 생각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하고, "김형기 국장께서는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추진으로 직원들도 잘 챙겨주시면서 30년이 넘도록 국세청을 위해 헌신해 주셨다"며 두 국장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달했다.

 

특히 "할말이야 무척 많지만 두 분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직원들도 두 선배들의 뒷걸음을 잘 숙지해서 모범적인 공무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하며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퇴임사를 전한 김형기 국장은 "국세청이란 이름안에서 여러분과 함께 근무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내등의 짐' 이라는 시를 읽어내려가며 "내등에 짐이 없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게 됩니다. 내등에 짐이 없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고 공직자로서의 삶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국장은 "가족의 짐, 직장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도록 채찍질 한다"고 시 구절의 마지막을 읊조리며 직원들에 대한 퇴임 인사를 대신했다.

 

다음 순서로 연단에 오른 박봉식 국장은 퇴임사를 읽어내리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든 국세청을 떠나는 아쉬움과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감회가 목소리에 묻어났다.

 

박 국장은 "저는 오늘로 35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정든 국세청과 고락을 함께했던 동료, 후배님들의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보살펴주고 이끌어주신 청장님과 국세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들 함께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시절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속에 새기며, 마음만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고 전하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봉식 국장이 어렵게 퇴임사 낭독을 마치자 박수 소리가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김 국장과 박 국장의 퇴임사가 끝난 후 직원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담아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아울러 광주청 아름다운 하모니 합창단이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곡을 노래하며, 퇴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전 직원의 환송을 받으며 정부광주합동청사 현관 로비로 나온 김형기, 박봉식 국장은 마지막으로 정든 광주국세청 직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두 국장은 퇴임 후 그동안 현직에서 쌓았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세무당국과 관내 사업자를 위해 세무대리인으로서 봉사할 계획이다.

 

김형기 국장은 1955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0년 7급 공채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어 광주청 및 관내 일선서 주요보직 계.과장 및 광주청 조사1국 조사3과, 운영지원과장, 조사2국 조사2과장, 북광주서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박봉식 국장은 1955년 전남 여수 출신으로 광주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임용된 이후 거창세무서를 시작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고, 광주청 조사국, 서광주서 징세과장, 광주청 조사2과장 및 광주청 신고분석2과장, 해남세무서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광주=오관록,광주=손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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