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임창규 청장 명예퇴임식 개최

2013.12.30 16:34:53

임창규 광주지방국세청장이 30일 지난 수십 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후배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 퇴임했다.

 

 

 

이날 오전 11시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진행된 퇴임식은 광주.전남.북 지역의 세정사령탑으로 근무하던 임 청장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광주청은 임 청장의 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청년으로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광주국세청장으로서 그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다.

 

임창규 청장은 기념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무대 아래에서 줄곧 지켜본 뒤 상영이 끝나자 연단에 서서 직원들에게 인사하는 '예우'를 갖췄다.

 

 

 

곧이어 송성권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임 청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전수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임 청장은 최정욱 조사2국장 및 김성원 광주서장으로부터 각각 감사패와 기념패를 전수받고, 심장섭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증정 받았다.

 

이날 퇴임식에서 송성권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김덕중 국세청장의 치사를 대독하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길에 첫 걸음을 내딛으시는 임 청장님과 아쉬운 석별을 정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동안 30여년 세월을 오로지 국세행정 발전만을 생각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해 온 노고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청장은 광주청장으로 부임한 후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합리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직원들의 고민을 자상하게 해결해 주셨다"며 "후배들을 위해 내린 고귀한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 국세청 곳곳에 깃든 임 청장님의 흔적을 우리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이광영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은 직원들을 대표해 연단에 올라 "청장님께서 누구보다 먼저 용퇴를 결심하셨기에 저희들로서는 더더욱 아쉬움과 섭섭함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지와 인과 용을 두루 갖춘 청장님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실 수 있었다는 것은 앞으로 저희 모두에게 두고두고 큰 영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고 송별사를 전하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목이 메기도 했다.

 

이후 임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어렸을 적 가난했지만 꿈 많았던 문학소년이 운명처럼 국세공직자의 길에 들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작년에 이곳 고향에 와서 여러분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청장은 "많은 것이 부족한 저를 탓하지 않고, 믿고 함께 동행해 주셔서 고맙다"며 "아쉬움이 있다면 다들 하나 같이 인품이나 업무능력이 뛰어남에도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해 승진이 미루어진 분들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며 마지막 순간에도 직원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또한 임 청장은 "국세공직자는 무엇보다 항상 귀가 열려 있어야 하고, 균형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납세자의 말씀에 진심으로 귀 기울임으로써 개별적 사정을 이해하고, 오로지 실질에 부합된 과세사실을 기초로 세법적용에 균형을 이룰 때 공정과세는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임 청장은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어렵게 꿋꿋이 살아 준 집 사람에게 새삼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반듯하게 잘 커준 두 아들들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함께 고맙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창규 청장은 "제가 떠나더라도 겸손함을 잃지 마시고, 서로 배려하고 감싸 안으면서 즐겁고 건강한 직장생활 하시기 바란다"며 "푸른 초원위에 맘껏 뛰어 노는 말처럼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뜻 하는 바 원만히 다 이루시기 바란다"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임 청장의 퇴임사가 끝난 후 광주청 직원들은 석별의 정을 나누기 위해 연단에 올라 꽃다발을 증정하고, '아름다운 하모니 합창단'이 송가를 통해 퇴임을 축하했다.

 

임창규 청장은 1956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목포상고, 방통대, 한양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해 목포세무서 부가가치세 과장, 재정경제부 세제실 법인세제과, 국세청 조사1과, 국세청 조사기획과, 춘천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2과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1과장, 노원세무서장, 국세청 법인세과장,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광주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송성권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박요주 국세동우회 광주지회장, 이영모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선흥규 공인회계사 광주지회장, 관내 세무서장 등 내외빈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주=오관록,광주=손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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