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입' 이규철 변호사, 신동주 전 부회장 변호인으로

2017.06.05 10:43:11

박영수 특검팀에서 특검보이자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규철(53·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에 선임됐다고 중앙일보가 5일 보도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2일 선임계를 제출해 변론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부대변인이었던 홍정석(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도 같은 사건에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312호 법정에서 심리가 진행되는 신 전 부회장의 '부당급여 지급 사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13차 공판부터 출석해 변론한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았다는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했다.

 

이 변호사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변호인의 조력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법률 조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변론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검팀 구성원으로 활동한 뒤 대기업 오너의 사건을 맡은 점에 대해선 "롯데 경영 비리 사건에서 신 전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영우 기자 syw01@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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