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체 민원건 대비 방문민원, 12%→2%로 10%p 급감

60대 이상만 11%p 이상 급증…홈택스 이용 어려움으로 세무서 직접 방문

국세청, 18일부터 ‘국세고지 ARS 간편조회서비스’ 시행

최근 5년간 세무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데 비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세무서 방문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무서 전체 민원건 가운데 방문민원건은 지난 2018년 12%를 점유한 이후 2019년 8%, 2020년 6%, 2021년 4%, 2022년 2%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최근 5년간 세무서 방문 민원 현황(단위:만건)

<자료-국세청>

2018년 12%에 달하던 전체 민원건 대비 세무서 방문민원건이 2022년에는 2%로 급감하는 등 무려 10%p 감소했다.

세무서를 찾는 방문 민원인도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연령별 세무서 방문 민원 현황(단위:만건)

<자료-국세청>

40대 이하 민원인의 세무서 방문은 2018년 43%에서 2022년 34%로 9%p 줄었으며, 50대 민원인의 세무서 방문 또한 32%에서 30%로 2%p 감소했다.

이와 달리 60대 이상 민원인의 세무서 방문은 2018년 25%에서 2022년 36%로 11%p 이상 급등다. 이들은 부가세 과세표준증명, 납세증명서, 폐업사실증명, 소득금액증명, 임대차 정보 제공 요청 등의 민원업무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민원인의 세무서 방문이 늘어난데는 우리나라가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이들 고령층의 경우 홈택스 등 디지털 국세행정에 어려움을 느껴 세무서와 은행을 직접 찾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고지서 60대 이상 납세자 증가 추세

통계청에 따르면, 65대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4%에서 2023년 18%로 올라섰으며, 오는 2025년에는 20%까지 점유하는 등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예정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역번호 없이 ‘1544-9944’로 전화하면 총 26종의 국세고지서 및 체납세금을 일괄조회할 수 있고, 문자로 수신받은 가상계좌를 통해 세금납부까지 가능한 ‘국세고지 ARS 간편조회 서비스’를 18일부터 본격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