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회계사 시험 바뀐다…재무회계Ⅰ·Ⅱ로 분리, 세법 약술형 10%

2024.04.26 10:29:23

내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된다. 2차시험 회계감사 과목에서 IT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출제범위 사전예고제가 시행되며, 2차 재무회계 과목은 ‘중급’ 재무회계Ⅰ과 ‘고급’ 재무회계Ⅱ로 분리된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부터 새로운 시험제도가 시행된다며 세부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시험제도의 주요 골자는 IT 비중 확대, 출제범위 사전예고제, 시험과목 변경 등이다.

 

우선 회계사의 IT 역량 강화를 위해 수험생들은 관련과목 3학점을 사전 이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 4차례에 걸쳐 IT 연관성이 높은 2천454개 과목을 IT학점인정과목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2차시험 과목 회계감사에서 IT 출제 비중이 5%에서 15%로 높아진다.

 

또한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시험과목별로 세부분야를 구분하고 출제 비중을 사전에 공개하는 ‘출제범위 사전예고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2025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 범위 사전예고안을 확정해 금융위 홈페이지와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아울러 매년 하반기마다 공고안의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개정이 필요한 경우 다음해 4월말까지 변경 공고할 예정이다.

 

시험과목 변경도 있다. 실무 연관성을 감안해 중요성이 높은 과목은 확대하고 낮은 과목은 축소했다. 1차 상법 시험은 외부감사법과 공인회계사법을 추가해 기업법으로 개편하고, 2차 재무회계는 ‘중급’ 재무회계Ⅰ과 ‘고급’ 재무회계Ⅱ로 분리했다.

 

1차시험 경영학·경제원론 과목은 배점이 각 100점에서 80점으로 축소됨에 따라 문항 수를 각 40문제에서 32문제로 줄이고 시험시간도 110분에서 100분으로 단축한다. 2차 세법 과목은 계산문제 외에 약술형을 10% 출제한다.

 

2차 시험과목 중 재무회계가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로 분리됨에 따라 시험시간이 변경돼 재무회계Ⅰ 120분, 재무회계Ⅱ 60분 동안 시험을 치른다.

 

금감원은 올해 1차시험 합격 후 당해연도 2차시험에서 재무회계를 부분합격하는 경우 내년 2차시험에서 재무회계Ⅰ·Ⅱ 모두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출제되는 과목 또는 분야에 대한 수험생의 적응력 제고를 위해 1차시험 중 외감법 4문제와 공인회계사법 1문제, 2차시험에서 세법 약술형 3문제와 회계감사 IT분야 중 데이터 분석능력 관련 4문제 등 12문제의 모의문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새로운 시험제도에 대한 보다 상세한 안내를 위해 서울 및 4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7월과 9월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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